“'6월의 비가' 되어 돌아온 호국영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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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비가' 되어 돌아온 호국영령“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6.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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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주시 충혼묘지서 호국영령기리는 현충일 추념식 거행

 
제주시 충혼묘지에는 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고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는 행렬이 이어졌다.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10시 충혼묘지에서 나라와 겨레를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거행됐다.

이날 추념식에는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도교육감, 고경실 제주시장, 보훈단체, 유족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추념식은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추모의 노래(도립제주합창단), 추념사, 헌시낭송(학생대표), 현충일노래합창(도립제주합창단) 순으로 진행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오늘 예순 두 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에 옷깃을 여미며 그 넋과 숭고한 뜻을 기린다"며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나라에 바치고 아픔과 슬픔을 견뎌 오신 유가족 여러분에게는 마음으로부터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정은 여러 가지 부족한 여건 속에서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취업과 노후 복지, 독립유공자와 유족의 진료비 지원, 보훈·안보 단체 활동 지원, 참전명예수당 등을 확대하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호국영웅들을 기억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물려 줄 수 있도록 호국영웅 명예도로, 생가 터 복원 등의 선양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은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가 마무리 되고, 현재 설계용역 중이며, 제주국립묘지는 6,800여명의 제주 출신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들의 안식처이자, 도민들이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성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외교적 어려움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위기를 도민 모두가 하나가 돼 극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큰 기회와 에너지로 승화시키고 있다"면서 "급격한 성장 속에 제주가 겪는 성장통을 이겨내기 위한 변화들도 도민들의 일상 속에 하나 둘 정착되면서 건강한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역사 속에서 일구어 낸 화해와 상생, 협력의 에너지를 국민 대통합의 열기로, 한반도 평화의 에너지로 녹여내야 한다"면서 "선열들께서도 우리의 도전을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굽어 살펴 주실 것이다. 대한민국과 이 땅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욱 하나가 돼 더 큰 제주, 위대한 제주의 역사를 써내려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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