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무심했던 하늘도 행정의 마음 헤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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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무심했던 하늘도 행정의 마음 헤아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6.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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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훈 제주시 농정과장, ‘가뭄해갈 될 때까지 가뭄대책기간 계속 운영’밝혀

 
가뭄에 무심했던 하늘도 행정의 마음을 헤아렸는지 황금비(?)가 내려 이번 가뭄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단비가 아닐 수 없다.

농민들에게는 이번 내린 비는 말 그대로 단비이다. 덕분에 바짝 메말랐던 대지를 촉촉하게 적셨다.

이번 내린 비로 제주시 동. 서부 지역은 가뭄해갈에는 못 미치지만 황금비(?)가 내려 농민은 물론 행정에서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제주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10~40㎜, 제주 산간지역은 12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처럼 이틀간 ‘단비’가 내리면서 좀처럼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기온도 크게 떨어졌다.

제주는 최근 들어 무더위와 가뭄까지 겹치면서 바짝 메말랐던 농작물들이 이번 비에 생기를 되찾고 있다.

이번 내린 비로 토양은 수분을 머금은 상태였으며, 그동안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돌아갔던 스프링클러도 모처럼 쉬고 있다.

 
제주시는 그동안 가뭄기간 행정력을 총동원해 출근하자마자 가뭄피해 현장으로 출근해 농작물 급수 지원에 나서는 등 ‘애타는 농심 달래기’에 나선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5월 이후 지속되는 건조한 날씨와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가뭄피해 예방을 위한 양수기 등 가뭄대책 장비 점검과 수원지에 급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발빠른 선제적 조치를 취해왔다.

또 읍면동장 판단하에 필요시 물빽 농가대여, 저수지․마을연못 등 수원지에 급수탑 가동 준비 등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선제적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

 
또한 애월읍 수산저수지, 하가리 연화못 등 2개소에 양수기를 설치해 급수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농민들은 불백 필요 시에는 읍면동에 신청하면 즉시 임대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그 결과 하늘과 통했는지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려 수박, 참외, 단호박 등 생장기나 착과기 등에 있는 농작물이 활기를 되찾고 있으며, 행정에서도 한시름을 놓게 됐다.

특히 제주시 동부지역은 가뭄으로 콩, 참깨 파종이 지연됐지만 이번 단비와 주말에 비 예보가 있어 그동안 파종에 지연됐던 농작물 파종에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기훈 제주시 농정과장
강기훈 제주시 농정과장은 “이번 단비로 완전 가뭄해갈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농작물 생육에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과장은 “앞으로도 가뭄이 완전 해갈될 때까지 가뭄대책기간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면서 “농어촌공사・농협 등에 급수차량 지원 요청과 함께 행정에서는 급수차량 등 가뭄극복 예산을 지원하는 등 가뭄재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과장은 “행정에서는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6월부터 8월은 집중호우 기간으로 농작물 재해예방에도 총력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단비는 최악 가뭄상황에서 행정은 일선현장에서 가뭄피해지역을 방문, 타들어가는 농심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결과 하늘도 행정의 마음을 헤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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