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군‧관‧민의 마늘수확 농촌일손돕기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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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군‧관‧민의 마늘수확 농촌일손돕기 감사드리며
  • 이창철
  • 승인 2017.06.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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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철 대정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이창철 대정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제주 서부지역에 위치한 대정지역은 전국 최대의 마늘 주산지로 전국생산량의 10%, 제주도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나 매년 마늘 수확시기가 도래되면 농촌지역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마늘 농가는 울상이다. 이 시기는 마늘은 물론 지역 주요 밭작물인 감자와 보리 수확이 겹치는 시기여서 1년 중 일손부족이 가장 심각 한 때이기도 하다.

마늘은 기계화가 되어 있지 않아 타 농작물에 비해 사람 손길이 많이 가고 파종부터 수확, 건조, 출하까지 모든 일을 인력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인력이 확보가 꼭 필요한데 반해 농촌의 고령화 및 고된 일을 기피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일손을 구하기가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마늘은 수확적기를 놓치면 상품성이 급격히 하락하여 농가들이 수확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인력전쟁은 날로 치열해 지고 있는 실정으로 웃돈을 주어도 농촌의 일손부족은 해결방안이 없어 인건비 부담이 점차 가중될 것 은 불보 듯 뻔한 실정이다.

때마침 제주도청과 농협제주지역본부에서 발빠른 협조체제로 농번기 이전에 군·관·민에 마늘수확 일손돕기 협조 요청을 하였고, 그 결과 군·관·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대정지역에 제주지역 주둔 해병대, 해군, 공군, 해안경비단 병력 400여명 대민봉사에 참여하였고, 공무원,농협임직원,농업관련단체,대학생 1,500여명, 연인원 1,900여명의 대정지역에서 마늘수확 농촌일손돕기에 참여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는 제주도내 군·관·민의 적극적인 협조 결과라 하겠다.

농촌일손돕기를 경제적 가치로 평가하는데 무리가 있지만, 지금 농촌 현실은 웃돈을 주더라도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에 이번 군·관·민의 지원으로 농가경영비가 절감효과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마늘 적기수확과 품질향상을 통해 몇 배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는 제주농협이 올해 추진중인 3UP-3DOWN운동을 통한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생산원가 절감의 과정을 통한 농가소득 5천만원시대를 열기 위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겠다.

이번 군·관·민의 지원은 “군인은 단순히 나라를 지키는 것”으로만 생각하던 주민들의 의식을 바꿔준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농촌일손돕기를 계기로 지역주민과 군‧관의 유대가 더욱 돈독해짐으로써 국가안보의식에도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 동안 마늘수확 농촌일손돕기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신 군관계자와 제주도청, 경찰청, 농협제주지역본부와 취약농가 위주로 인력배정에 노력하여 주신 대정읍사무소 담당자와 본읍 관내 이장님에게도 마늘재배농가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정농협 조합장 이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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