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오라단지, 자본검증이 우선...‘제동’”
상태바
“도의회, 오라단지, 자본검증이 우선...‘제동’”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6.12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사 사실상 무기한 연기

신관홍 제주도의장
제주도 최대 규모의 환경훼손이 우려되는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제주도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신관홍 제주자치도의회 의장(바른정당·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은 12일 오라관광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제주도지사에게 가칭 ‘자본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자본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도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도민들이 먼저 자본검증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도가 도의회의 요청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검토하는 과정에 있지만, 결국 본회의에서 의원 전체의 의견 물어야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자본검증에 관해서는 제주도민 전체가 궁금해 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철저한 자본검증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하민철 환경도시위원장도 “그동안 심사했던 사항이나 제출된 보완서류 등을 충분히 검토하고 있으나, 외국계 회사이고 회계분야 등은 특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상임위원회 차원에서의 검토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집행부에서 자본검증을 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그 시기를 조금 앞당기는 것뿐이고, 그 검증결과 토대로 심의가 이뤄진다면 도민들께서 우려하는 부분도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약 6조2800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오라2동 산 46-2번지 일대 357만5753㎡ 부지에 휴양콘도와 관광숙박시설, 골프장시설, 상업시설, 휴양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