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음식점 위생관리 허점...'탁상행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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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음식점 위생관리 허점...'탁상행정 '”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6.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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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생한 가운데 치킨에서 붉은 피 나와..업자처벌 요구

 

제주시 관내 모 일반음식점 치킨에서 피가 나와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신문고에 이는 제주시의 위생관리 허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관광객 김 모 씨는 지난 19일 제주시청 인터넷 신문고에 이같은 음식점 위생관리 문제점을 고발했다.

김 모 씨는 “지난 17일 20여년 만에 방문한 제주도는 깨끗하고 아름다웠다”면서 “부부동반으로 2박3일 일정으로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왔으나 불쾌하고 비위생적인 사항이 있어 꼭 시정을 했으면 한다”며 글을 올렸다.

김 모 씨는 “지난 17일 연동 신광로 모 생맥주집을 찾았는데 치킨에서 빨간 핏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발생된 제주에서 통닭을 안주로 시킨 게 불난만 일으킨 것 같다”며 “감자튀김, 통닭 등 안주를 시켜 맥주와 소주를 마시고 있는데 후라이드치킨 일부에서 빨강핏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 모 씨는 “주인을 불러 빨강핏물이 나온다고 하자 (주인은)괜찮다고 하면서 그냥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면서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 현재 제주도에 AI가 발생되어 가금류를 익혀 먹어야 한다고 방송에 나오는데 어떻게 이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저희는 그냥 주인이 바쁘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사과의 말만 했으면 좋았다”며 “하지만 주인은 여행객이다 보니 먹으라면 먹고 말라면 말라는 형식의 말을 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모 씨는 “이 업체에 대해 꼭 확인하고 처벌을 해달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AI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관광객의 위생관리문제에 너무 느긋한 게 아니냐”며, "관리당국의 형식적인  보여주기식 검사로 ‘탁상행정의 표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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