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대사증후군 예방하여 건강한 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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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대사증후군 예방하여 건강한 생활을!
  • 오재복
  • 승인 2017.06.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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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복 서귀포보건소 건강증진담당

오재복 서귀포보건소 건강증진담당
대사증후군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건 없지만 비만과 관련된 인슐린 저항성(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나 작용이 감소된 상태)을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을 통한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하여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여러 가지 질환이 한 사람에게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이런 증상을 계속 방치할 경우 심뇌혈관질환의 발병률을 높여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다음 5가지 증상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첫째, 허리둘레가 남성 90cm이상, 여성 85cm이상
둘째, 수축기혈압 13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85mmHg이상
셋째, 공복혈당 100mg/dl이상
넷째, 중성지방 150mg/dl이상
다섯째, HDL콜레스테롤 남성 40mg/dl미만, 여성 50mg/dl미만 이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기적인 검사와 식습관개선, 체중조절 등이 필요하다.

첫째,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은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 혈당의 경우 재는 시간, 식사, 몸의 상태, 함께 복용하는 약의 종류 등에 따라 수치가 변하기 때문에 이를 꾸준히 기록하여 그 결과를 의료진과 함께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콜레스테롤 검사는 6개월에 1번 씩 측정이 권고되고 있으며 공복을 유지한 상태로 검사해야 그 결과가 정확하다.

둘째, 식습관 개선을 위해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때, 골고루, 알맞은 양을 먹는 것이다. 즉, 하루 세끼를 매일 비슷한 시간에 골고루, 적정량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음식은 싱겁게 먹는 습관을 가지고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열량이 적은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줘서 음식 섭취량을 조절 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채소 안에 들어있는 식이섬유소가 혈중 콜레스테롤을 배출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식품의 선택과 조리법도 중요하다. 삼겹살과 같이 기름기가 많은 음식 보다는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고 기름에 튀긴 음식보다는 굽거나 찜을 이용한 요리 법으로 바꿔주는 것이 도움을 준다.

셋째, 체중조절을 위해 자신의 비만도를 아는 것이 우선이며 자신의 표준체중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 확인하고 목표 체중을 정하여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등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도를 평가하는 지표 중 체중이나 체질량지수와 함께 중요한 잣대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복부둘레이다. 피부 밑에 쌓이는 피하지방보다 내부 장기에 쌓이는 내장지방이 더 위험하고 잘 빠지지도 않는데 피하지방은 몸 전체에 고루 축적되는 반면 내장지방은 복부 쪽에 집중적으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중이 정상이더라도 허리둘레가 크면 당뇨병과 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중들이 발병할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허리둘레를 잴 때는 양 발을 25~30cm 벌리고 똑바로 선 자세에서 맨 아래쪽 갈비뼈와 골반 뼈 사이의 중간 부위를 측정하고 측정 할 때에는 배에 힘을 뺀 상태에서 0.1cm 까지 최대한 세밀하게 측정해야한다.

이처럼 우리의 건강을 위해 평소 생활속에서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켜 무서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사증후군을 예방하여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가시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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