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적폐' 청산하고 부역자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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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적폐' 청산하고 부역자 퇴진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6.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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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언론노조,'적폐 언론인 사퇴 촉구'

 
제주지역 언론인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언론을 사유화 하는데 앞장섰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KBS 이인호 이사장·고대영 사장,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김장겸 사장, 연합뉴스 박노황 사장 등을 '언론적폐'으로 규정하고 이들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지역언론노동조합협의회(의장 부현일)와 제주도내 3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26일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언론 정상화'와 '해직언론인 복직'을 외치며 언론적폐 청산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이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검찰과 언론 분야의 적폐 청산은 지금 당장 이뤄져야 한다"면서 "박근혜 국정 농단 진상 조사와 아직까지도 버티고 있는 적폐 인사의 퇴진 없이는 검찰과 언론의 개혁, 나아가 사회 모든 분야의 개혁은 구심력을 잃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언론노동조합은 KBS 이인호 이사장·고대영 사장, MBC 고영주 이사장·김장겸 사장, 연합뉴스 박노황 사장의 즉각적인 자진 사퇴 촉구와 함께 퇴진 투쟁을 결의했다. 이들 적폐 인사들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강력한 퇴진 투쟁을 전개할 것도 다짐했다"면서 "길게는 9년간 이어 온 권언 유착의 사슬을 끊고 공영 언론을 이번엔 반드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어야 한다는 간절함이 담긴 결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도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언론 장악 음모를 밝힐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해직 언론인의 복직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제주지역언론노동조합협의회는 제주지역 언론 개혁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 언론 사유화로 인한 경영 이기주의에 한 치의 물러남 없이 맞서고 편집․인사권의 완전독립과 신문‧방송제작 여건, 취재여건, 근로여건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지난 촛불광장에서 터져 나온 요구는 언론을 사유화하고, 부정한 권력의 부역자로 언론의 역할을 전락시킨 그 책임을 분명하게 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민중총궐기제주위원회도 제주지역 언론노동자와 함께 언론개혁과 민주언론 사수를 위해 중단 없이 전진할 것이다. 언론이 언론다울 수 있는 환경조성은 최남단 제주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적폐 언론인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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