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굴거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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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굴거리나무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6.2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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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굴거리나무

 

천연기념물 제91호(굴거리나무 군락)

소재지 :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231
지정사유 : 학술 연구 자원
면적 : 360,993㎡


천연 기념물은 학술 및 관상적 가치가 높아 그 보호와 보존을 법률로서 지정한 동물, 식물, 지질, 광물 등을 말한다.


천연 기념물은 국보, 보물, 사적 및 명승, 중요 민속자료, 중요무형 문화재 등과 함께 지정 문화재에 속한다.
천연 기념물의 지정 및 보호는 일본 침략기인 1933년에 처음으로 지정하였고 2014년 현재 지정된 천연 기념물은 438점에 이른다.

 

천연 기념물 가운데 동물과 식물은 생명이 있는 대상이기 때문에 죽거나 이동하면 천연 기념물에서 해제되는 경우가 많다.


일정한 지역에 동물, 식물, 광물의 천연 기념물이 집중되어 있는 경우에는 하나하나 낱개를 지정하지 않고 일정 구역을 포함하여 지역 단위의 넓은 자연 면적을 천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한라산, 설악산, 홍도가 대표적인 천연 보호 구역이다.
식물의 경우 우리나라의 특유한 식물이거나 건조지, 습지, 하천, 폭포, 온천 등 특수한 환경에서 자라는 학술상 가치 있는 식물, 일정한 자생지에 살거나 유서 깊고 이름 있는 나무, 큰 나무, 기형적인 나무, 고산 식물, 오래 된 인공 조림의 산림이 천연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속리산 정이품송, 용문사의 은행나무, 부산 수영동의 곰솔, 강화도의 탱자나무, 경상남도 통영의 후박나무, 제주도의 문주란 자생지, 경상북도 울릉도 통구미의 향나무 자생지, 소백산의 주목 군락, 내장산의 굴거리나무 군락 등이 있다.


1월은 영어로 January로 지나간 해를 보낸다는 의미와 새해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를 지닌 1월을 상징하는 나무가 ‘굴거리나무’다.


굴거리나무는 새 잎이 나와 자리가 잡힌다 싶으면 묵은 잎이 떨어져 나간다.
명예로운 은퇴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국에서는 굴거리나무를 ‘서로 물려주고 받는다’는 뜻을 가진 ‘교양목(交讓木)’으로 불리 운다.

일본 이름은 ‘물려주고 떠나는 잎’이라는 의미의 ‘유즈리하(讓葉)’다.

 

송구영신의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곧추서서 붙어 있는 새 잎은 두려울 것 없이 나아가는 젊은이, 고개를 숙이고 붙어 있는 묵은 잎은 쓸쓸히 퇴장하는 은퇴자처럼 보인다.


굴거리나무는 굴거리나무과 굴거리나무속의 상록 활엽 관목이다.
이 나무의 가지가 굿을 하는 데 이용됐다고 해서 굿거리나무가 되었고 다시 굴거리나무로 변한 것이라는 설과 묵은 잎은 고개 숙인 것처럼 보이므로 숙이고 산다는 의미의 굴거(屈居)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만변초, 교양목, 청대동, 굴거리로도 불리 운다.


한라산 1,000m 이하에서 자라는데 눈이라도 쌓이면 잎이 축 늘어진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자라나는 꽃대에 이삭 모양으로 뭉쳐서 핀다.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어나며 암꽃은 연초록, 수꽃은 갈색으로 때로는 붉은색이 강한 적갈색을 띤다.
잎은 가지 끝에 모여서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며 붉은빛의 기다란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줄기는 굵으며 녹색이고 어린 줄기는 붉은빛이 돌고 털이 없으며 키는 3~4m정도 자란다.
열매는 긴 타원형이며 11월경 검은 자주빛으로 익는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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