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당미술관, ‘원조30년: 최초의 시립미술관 찾기’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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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당미술관, ‘원조30년: 최초의 시립미술관 찾기’展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6.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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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은 오는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기당미술관 개관30주년 기념 아카이브전 ‘원조30년: 최초의 시립미술관 찾기’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최초의 시립미술관인 기당미술관의 역사를 보여 주게되며 ‘아카이브’란 주제로 미술관 소장작품과 자료를 복고풍으로 구성 기획했다.

‘아카이브’는 특정 장르에 속하는 정보를 모아두는 창고를 말하며 기당미술관의 정보창고에는 기당 강구범 관련자료, ‘87년 개관식 전시작품, 건축, 행정, 교육, 소장품 관리자료 및 변시지 전 명예관장 유품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기당미술관 개관이후 축적한 다양한 기록물들과 소장품, 오래된 물건을 통해 기당미술관 30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으로 기당 강구범의 자료는 일제 강점기에 재일한국인으로서 성공한 기업가였던 기당선생이 고향 제주를 위해 기당미술관,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기당법환복지회 등에 기증한 자료를 수집하여 전시한다.

기당미술관의 개관일인 1987년 7월 1일을 회고할 수 있게 개관식에 전시된 작품을 재구성하여 보여줄 예정으로 현 기당미술관의 명예관장인 고영우화백과 강용택, 김택화, 고영만, 고재만, 이학숙 등 30여명의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 당시 개관식과 관련된 사진과 개관식 진행 계획서 등의 자료가 전시된다.

김홍식 건축가(명지대학교 교수 역임)가 설계한 기당미술관은 농촌의 '눌'을 형상화하여 나선형의 동선으로 이루어진 전시실이 특징으로 미술관 건축의 가치를 공감할 수 있도록 건축 도면, 사진자료, 드론촬영 영상 등으로 구성했다.

또 1988년부터 진행했던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대상 수상작품과 대회 사진 및 미술관의 소장품을 수집하고 관리했던 자료와 전시 관련 도록, 포스터, 전시 기획 자료 등도 선보인다.

특히 초대 명예관장이었고 ‘폭풍의 화가’로 잘 알려진 제주의 대표화가 변시지 화백의 유품과 자료를 명예관장실의 모습으로 재현하여 아카이브하게 된다.

이 밖에도 전시와 연계된 체험프로그램으로 미술관 퀴즈풀기, 어린이 그림일기 그리기, 추억의 놀이가 계획되어 있으며, 오는 7월 1일 오후 3시에 본 전시의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당 강구범선생의 숭고한 메세나 정신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갖고, 기당미술관이 그 간에 공립미술관으로서 노력해왔던 부분과 부족했던 부분들을 되돌아보는 한편, 앞으로 시민들이 즐겨찾는 문화휴게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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