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상안정 칠머리당 영등 굿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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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상안정 칠머리당 영등 굿 개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3.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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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서북계절풍을 몰고 오는 바람의 신 영등할망을 보내는 칠머리당 영등굿 송별제가 18일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 입구 칠머리당에서 열렸다.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은 1980년 11월 17일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되어 전승, 보호되어 오다가 2009년 9월 세계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다.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은 제주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당굿 가운데 하나이지만 영등신을 당신(堂神)으로 모신 마을 성소(聖所)에서 치러지는 굿으로써 어부, 해녀의 해상안전과 생업의 풍요를 빌고 치송하고 있다.

이 굿은 제주의 해양문화를 잘 반영해주는 굿으로써 제주의 어업문화에 대한 제주인들의 의식을 잘 표현해주고 있으며, 영등굿은 초감제 → 본향듦 → 요왕맞이 → 씨드림 씨점 → 영감놀이→ 배방선으로 진행되며, 제주지역에서는 가장 규모가 있는 〈영등굿〉을 완성하고 있다.

영등굿의 기원은 정확히 할 수 없으나 제주도에서만 뚜렷하게 남아 있는 당굿으로 지금도 제주 칠머리당영등굿 곳곳에서 세대적으로 전승되어 지고 있다는데서 세계무형문화유산이 될 수 있었다.

2009년 세계무형문화유산이 등재된 이후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보존활용계획을 수립하고, 세계무형문화유산 1주년 기념행사 외에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에 대한 가이드북(5개 언어)을 만들어 외국인 200만 관광객들을 대한 제주민속문화의 홍보자료로 활용을 위해 공항, 웰컴센터, 박물관 등에서 배포했다.

제주도는 지난 12월과 1월에는 시범적으로 영화문화예술센터(구, 코리아극장)에서 칠머리당 영등굿 공연을 실시하였으며, 지역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게 되어 앞으로 상설 공연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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