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배출제’7월1일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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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배출제’7월1일 본격 시행”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6.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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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도움센터 확대 및 마을별 탄력적 운영 방침… 쓰레기봉투 교환

 
제주도내 전 지역에서 시범실시하고 있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전성태 제주도행정부지사는 29일 오전 10시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6개월간의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범 실시 기간 동안 재활용품 분리수거량이 전년도 동기(1~5월) 대비 35% 증가하고, 매립량은 17% 감소하는 등의 괄목한 성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재활용품 분리수거량이 전년도 1일 평균 240.6톤에서 올해는 1일 325.6톤으로 85톤이 증가했으며, 매립량은 1일 85.4톤에서 70.4톤으로 15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배출 요일별로 해당되는 품목만 배출됨으로써 클린하우스 넘침 현상이 해소되고 클린하우스와 그 주변 환경이 점차 청결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는 하반기부터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본격 시행되더라도 그동안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주민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선 또는 보완해나갈 계획이며, 필요에 따라 요일별 배출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우선 읍면지역에 부족한 클린하우스는 추가로 설치하고, 공원이나 공영주차장 부지에는 클린하우스나 재활용 도움센터가 클린하우스가 제도적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재활용품 배출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수거해야 하는 중산간 지역의 마을에는 읍면장의 책임 하에 요일별 배출제를 마을 특성이나 자연부락 실정에 맞게 운영 할 계획이다.

특히 다수의 인원이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해수욕장, 대규모 축제나 국제행사 시에는 요일별로 분리배출 곤란으로, 해수욕장 개장기간 또는 행사기간 동안에는 요일별 배출제 적용을 일시적으로 제외해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가게 된다.

또 재활용품을 집안이나 업소 내에 보관해야 하는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배출 요일에 관계없이 수시로 배출할 수 있는 장소인 재활용도움센터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며, 불편사항 감수에 따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 작년에 서귀포시 천지동과 마라도 2개소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재활용도움센터를 올해는 18개소, 내년부터는 매해 50개소 씩 설치함으로써 오는 2020년까지 도내에는 총 170개소가 만들어지게 된다.

재활용도움센터에는 캔이나 페트병 자동 압축기(재활용품 자판기)가 설치 운영되며, 기계에서 발행되는 영수증(재활용품 수량과 마일리지 표시)은 쓰레기봉투로 교환할 수 있게 된다.

재활용도움센터는 새벽 6시부터 24시까지 운영(단, 상가지역 등은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며, 주민들의 분리배출을 도울 도우미가 상시 배치돼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본격 시행에 따른 과태료 부과는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일정기간 계도기간을 갖고 운영된다.

이에 따라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계도기간을 갖고 도민들이 배출시간이나 요일별 배출품목을 잘 준수해 배출할 수 있도록 안내와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며, 위반 시에는 계고장 발부를 통해 준수를 권고하고 10월부터 과태료 부과를 실시한다.

그러나 악용되는 사례가 없도록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와 관계없는 규격봉투 미사용 배출, 재활용품과 일반쓰레기 혼합배출, 무단투기 등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현행처럼 과태료가 부과된다.

도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본격 시행되더라도 주민불편사항이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요일별 배출제도 정착을 위해 도․행정시․민간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논의를 진행하며 발전 방안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또 현재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59-34번지 일대에 사업비 2,034억 원을 투입해 공사 중인 최신시설의 매립시설(200만㎡)과 소각시설(500톤/일)을 오는 2019년까지 완공 될 계획이다.

이는 가연성 생활폐기물은 100% 소각해 매립되는 양을 최소화 하고, 소각 시 발생되는 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판매(연간 106억)하는 친환경 폐기물처리체시설로 운영하게 된다.

또한 현재 준비단계에 있는 광역단위 재활용품 선별(회수)시설(130톤/일)은 오는 2020년까지, 광역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400톤/일)은 2022년까지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전성태 부지사는 “제주도는 앞으로 자원과 에너지가 선 순환하는 선진국형 자원순환형 사회를 조성하는 폐기물관리 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며 “재활용품을 요일별로 잘 분리해 배출할 수 있도록 도민의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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