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페에 울려퍼진 작은음악회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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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카페에 울려퍼진 작은음악회의 여운..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07.03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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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아라동 '삐아프의 정원', '임영실과 프렌즈' 공연 찬사 쏟아져

 

 

라온이란 '즐거운'이란 말로 순수 우리말이다

이런 예쁜 이름을 가진 팝페라가수팀(4명) '라온'이 제주에 와서 공연을 가졌다.

2일 그들이 공연한 곳은 제주시 아라동 뮤직테마카페 삐아프의 정원.
한적한 동네에 자리잡은 조그만 뮤직카페이지만 50여명의 관객들은 그들의 놀라운 공연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노래면 노래, 말이면 말, 분위기를 압도하는 그들의 가창력에 앵콜이 이어졌다.

 임영실 단장

 강희남 선생

이들의 공연은 제주도의 한 행사장을 찾았다가 가기 전날인 이날 저녁 오카리나연주팀인 ‘임영실과 프렌즈’와 함께 오카리나 연주와 가곡, 통기타와 퓨전음악 등 다양한 노래를 열창,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자리를 찾은 송재민 미니맥스 사업단장은 “제주남이섬에서 한달간 열린 노랑축제 폐막식에 왔다가 임영실 씨의 지인이 공연을 한번 하자고 해서 이처럼 좋은 깜짝이벤트가 열렸다"고 말하고 "이번에 15명이 내려왔다가 일부 단원은 올라가고 8명이 남았다”며 “오카리나 고수인 임영실 단장과 강희남 두 고수들의 공연 또한 불만할 것”이라고 귀띔해줬다.

 

 

 실력을 보여준 팝페라가수 라온의 무대

이날 처음 무대에 올라 단원들을 소개한 임영실 단장은  “제주에서 연주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마련돼 행복하다”며 “끝까지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고 행복한 마음으로 즐겨주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또한 오카리나의 대가로 알려진 강희남 선생의 오카리나 연주 사랑의 찬가로부터 무대는 시작됐다.

그리고 강희남 선생은 오카리나를 연주하기전 “삐아프의 정원은 파리에 있는데 여기는 파리가 아니지만 파리의 기분을 느끼기 위해 '파리의 하늘 아래'라는 곡을 연주하겠다"며 오카리나의 사랑스런 선율을 들려줘 많은 앵콜을 받기도 했다.

이어진 무대는 팜페라가수인 라온의 가슴뭉클한 공연 무대..

 

 

 

공연장에 유 레이즈 미 업이라는 노래가 감미롭게 흘러나오고 이들의 청중을 압도하는 노래소리에 심취하기 시작했다.

오페라와 가극 중의 한 노래가 이어지고 통기타를 들고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님을’이 이어지자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이어 임영실 단장의 오카리나(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악기) 악기에 대한 소개와 함께 독특한 오카리나의 음악이 밤하늘을 뒤덮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 무대는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라온의 앵콜곡 아리랑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작은 음악회를 기획한 이윤철 삐아프의 정원 대표는 “임영실 대표와 친분이 있는 분이 소개를 해줘 작은 음악회라는 뜻있는 자리가 만들어졌다”며 “이들 단체는 재능기부로 저희 카페를 위해 공연도 봉사로 해줘 뭐라 감사의 말을 드릴 수가 없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이날 작은 음악회에 참석한 김호경 씨는 “제주도에 내려와 처음 문화생활을 즐겨본다”며 “수준높은 이들의 연주에 감동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50여명의 청중들은 이날 제주에서는 드물게 만나는 훌륭한 이들의 연주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삐아프의 정원 이윤철 대표와 스탭들(오영림 이선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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