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홍 의장, “오라단지 자본문제 철저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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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홍 의장, “오라단지 자본문제 철저검증”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7.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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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1주년 기자회견, “도민중심 의정”밝혀

신관홍 제주도의장
신관홍 제주자치도의회 의장은 3일 제주도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제10대 도의회 후반기 출범 1주년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현안 문제 및 의정활동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 의장은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지난 20여년 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업자가 바뀌고 중단되는 것이 반복됐었다”면서 “그렇다면 제주도가 인허가를 해주고 안 해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자본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신 의장은 “토지에 지가상승을 노리는 게 있지 않나”라면서 “의회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처리해주면 직접적으로 사업에 투자는 안하고 (다른 업체에) 넘겨서 (지금의) 사업자가 가버리고, 다른 사업자 와서 지금도 착공 안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의장은 “동의를 해버리면 의회가 더 이상 제제할 방법이 없다”면서 “이런 걸 철저히 대비해야 도민들이 우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행정체제 개편 관련 “양 행정시를 갖고 시장 직선제하는 것은 특별법만 바꾸면 될지 모르겠지만, 행정구역 자체를 4개로 개편하는 것은 주민투표 대상이 되지 않을까 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또 “도민통합과 제주의 현안 해결을 위해, 후반기 의정 출범과 동시에 강정 구상권 청구 소송 철회를 위해 국회를 찾았고,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게 4.3희생자 및 유족 배.보상 등을 건의하는 한편 제주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찾아가는 이동상담소’를 운영하여 도민이 불편을 느끼는 제도 개선과 민원을 해소해 나가고 있으며, 청사 옥상을 이용한 열린공원 조성 및 쉼터 개방, 의사당 1층 로비, 2층과 3층 연결통로를 열린 전시공간으로 만들고, 무장애 의회청사 환경을 조성하는 등 도민 곁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의정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또 “전국 최초로 의회, 도, 교육청 3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정책락람회’를 개최하여 각계각층 도민의 사회참여와 정책욕구 반영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활용했고, 올해는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의장은 “미래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제주현안에 대한 정책 대안모색 등을 위한 의장 직속으로 ‘미래기획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켜, 지난 1년 동안 연구와 논의를 거쳐 주민참여 활성화와 의회사무처 기능강화 등 15개 정책과제가 완성되어 오는 4일 최종보고회를 갖는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2016 국민권익위원회 평가 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고, 2017년에는 1등급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또한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과 (사)한국지방자치학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의정대상 및 우수조례상을 수상 등 우리도 의회의 의정역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제2공항, 오라관광단지,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4.3문제 등 제주현안에 대해 아직도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도정의 정책이 도민사회와의 충분한 소통과 합의가 부족한 사안에 대해 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어떻게 발휘해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가 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의장은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도민과의 진정어린 소통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내야 도민이 바라는 미래, 도민과 함께 상생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1년 동안 이러한 일들을 추진하면서, ‘도민이 주인이 되는 의정’은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참여와 소통을 통해 구체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대중교통체계 개편, 주차문제, 쓰레기문제, 상.하수도, 1차산업 육성, 농어가 부채 등 당면한 현안 해결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민 행복도를 높이는 민생 의정을 실현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도의회는 ‘지반각정(知反覺正)’, 반대쪽을 알고 온전한 진리를 깨닫는다는 말처럼, 매사에 도민들의 어려움을 자신의 일처럼 보살피면서 ‘도민중심의 의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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