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일방적 행태, 연동센터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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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일방적 행태, 연동센터 ‘골머리’”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7.0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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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제주본부, 주민증 미소지자 사전 협의 없이 연동으로 안내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연동주민센터와 사전 협의 없이 임시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 확인서를 연동주민센터에 가서 발급받도록 안내문을 배부한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는 한국공항공사가 지난1일 부터 제주공항을 포함한 전국 14개 공항에서 국내선 항공편 탑승 시에도 신분증이 없으면 항공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선의 경우 신분증이 없어도 공항 내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해 주민등록등본이나 초본을 떼서 제출하면 공항경찰대의 신원확인 절차를 걸쳐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그러나 ‘테러 위협에 대한 안전 강화’를 이유로 공항경찰대가 일방적으로 신원확인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신분증 분실 시 항공기를 탑승할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어졌다.

 
하지만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연동주민센터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주민등록증 미소지자들에게 연동주민센터에 가서 발급받도록 안내문을 배부하면서 연동주민센터는 민원업무가 폭주하고 있다.

지난 3일 연동주민센터에는 오전 10시부터 50여명이 일시에 몰려들면서 민원실은 북새통을 이뤘다.

이로 인해 일반민원인들도 한참동안 기다려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해 민원인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그런데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연동주민센터와 사전 협의 없이 임시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 확인서를 연동주민센터에 가서 발급받도록 안내문을 배부한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

연동주민센터 관계자는 “공항공사가 일방적 안내문 배부로 민원실 업무가 한 때 마비됐다”며 “신분증이 없는 관광객들이 들고 온 안내문을 보여준 후에야 상황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항공사 제주본부가 사전 협의 없이 연동을 재발급 기관으로 안내하면서 일부 관광객들은 30분이 넘도록 대기해야 했다”며 “인근주민센터로 안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공항 인근에는 용담1동과 2동 주민센터도 위치해 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와 연락을 취했지만 여직원이 담당자가 휴가 중이라고 밝혀 연락처를 남겼지만 연락이 되고 있지 않고 있다.

특히 공항공사는 주말이나 공휴일, 야간에는 행정 공백이 생겨 꼼짝없이 발이 묶여 있어야 하는 상황인데도 어떠한 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아 주민등록증 있는 승객만 골라 탑승시키면 된다는 행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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