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교폭력 피해 유형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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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학교폭력 피해 유형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7.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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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언어폭력 피해’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11일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5만9,363명(전체 학생의 95.3%)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28일까지 벌어진 학교 폭력 실태를 올해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조사 내용은 피해․가해․목격경험, 예방교육 등이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 현황이 전체 조사 대상의 1.2%인 735명으로 나타났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562명(3.0%) △중학교 102명(0.5%) △고등학교 70명(0.3%)으로 조사됐다.

학교 폭력 피해 유형별로 실태를 파악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3.8%인 572명이‘언어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이 267명인 15.8%,‘신체폭행’이 223명인 13.2%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스토킹’,‘사이버(휴대전화) 괴롭힘’,‘금품갈취’등이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 피해는 교실 안(29.3%)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운동장(13.6%), 복도(13.5%)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피해 발생 시간은 쉬는 시간 32.4%, 점심시간 17.9%, 하교시간 이후 14.4%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해응답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나타났고, 피해 응답률과 목격 응답률은 지난해에 비해 비슷하거나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은 △평화교실 운영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 △학업중단 예방 집중 지원학교 운영 등의 사업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발생이 저연령화되고 있고, 언어 폭력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기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학교폭력 저연령화 대응 방안 및 언어 폭력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체적으로 응답률이 높아진 것에 대해 도교육청은 설문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응답의 결과로 보여 고무적”이라며“특히 피해자인 경우 적극적으로 피해 사례를 알려줘야 명확한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언어폭력 등 학교 폭력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청 뿐만 아니라 가정과 학교, 사회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며“지역 공동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아이들이 배려하는 교육 문화를 조성하면서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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