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남원읍 주민들과 지역 현안 ‘귀 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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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남원읍 주민들과 지역 현안 ‘귀 쫑긋’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7.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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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마을투어’로 지역 숙원사업 해결 나서

 
원희룡 도지사가 남원읍에서 지난 10일부터 1박2일간 머물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남원읍 마을투어는 지난 6월 22일 남조로 교래 사거리에서 진행된 현장도지사실 이후 방문인 만큼 남조로(1118호선) 교래 구간 실시설계 변경 이후의 지역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원 지사는 우선 남원읍의 한 식당에서 읍 주민자치위원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지난 현장도지사실 이후 주민 의견이 반영돼 환영하는 분위기”라 입을 모으며, 상습 정체구간으로 꼽히는 교래 교차로 확장과 우회전 전용차로 신설 계획 추가, 삼다수 진입로변 도로 1차선 우선 확장 등으로 이어진 후속 조치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남원1리 경로당에서 진행된 마을 주민과의 대화에서도 남조로 확장 실시설계 변경처럼 지역 의견이 행정에 반영될 것을 기대하며 마을주민과 행정과의 적극적인 논의가 오갔다.

 
남원1리 고동익 리장은 “현재 지역 내 주차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라며 “남원 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구 KT건물을 매입‧정리해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향욱 서귀포 안전환경도시국장은 “현재 KT 건물 매입을 추진중이며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도로가 7m 이하인 도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조사해 세부적으로 주차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4‧3 희생자 유족회 남원읍 지회 현관철 회장은 “70세 이상 보급되는 교통복지카드를 70세 미만인 4‧3 유족들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현대성 교통관광기획팀장은 “4‧3 유족 중 70세 미만의 현황들을 우선 파악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신흥2리 마을 입구 방지턱 신설, 하례1리 교통 불편사항에 대한 건의에는 고운봉 도시건설국장이 “마을 투어 중 담당자와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해 바로 확인하겠다”는 답변을 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태흥1리 리장협의회 송응준 회장은 “남원읍 관내에는 2개 택시운송조합이 운영되고 있으나, 야간에 운행하는 택시는 감귤농사와 겸업으로 운영되지 않아 통행에 불편함이 있다”고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대중교통을 개편하는 이유는 비용이나 원가 중심보다는 도민이 편리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특히 읍면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택시나 승합차, 미니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곧 도입할 것”을 시사 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 밖에도 ▲ 마을목장 활용 방안 ▲ 국유지 이용 문제 ▲ 수망리 국가정원사업 지원 ▲ 중산간 배수로 정비 공사 ▲ 생태관광 지원 등에 대해 건의했다.

한편, 원 지사는 11일 오전에는 남원읍 부녀회와 함께 클린하우스 환경을 정비하고 위미리 타이백 조성 감귤 농가, 에덴요양원, 태흥2리 마을카페를 연이어 방문했으며 표선면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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