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성폭력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성폭력은 어떻게 예방해야 하고, 발생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일까?’
학교 내 성폭력 문제가 사회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과제들이 활발히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은 성폭력 문제를 체계‧효과적으로 대처, 예방하기 위한 사례 중심의 매뉴얼을 발간했다.
제주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최근‘사례로 알아보는 성폭력 예방 매뉴얼’을 발간, 학교에 배포했다.
다른 시도교육청에서 성교육 교재를 발간한 적은 있지만 사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성폭력 대처‧예방 매뉴얼을 만든 것은 제주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매뉴얼은 △학교 내 성폭력 예방 △학교 성폭력 예방 스토리텔링 △학교 성폭력 사안 대응 절차 등 총 3장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 발생 현황’,‘성폭력 관련 지역사회 안전망’등의 부록도 담겼다.
제1장‘학교 내 성폭력 예방’에서는 성폭력의 개념과 유형, 학교 내 성폭력 신고 절차 및 규정,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기구 및 규정 등이 수록됐다.
제2장‘학교 성폭력 예방 스토리텔링’은 다양한 성폭력 사례와 이를 체계‧효과적으로 대처, 예방하는 방법들을 스토리 형식으로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교사-학생간 성폭력 사례’,‘학생-학생간 성폭력 사례’,‘교직원-교직원간 성폭력 사례’등과 대처‧예방법이 교사들의 학생 안전과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수록되어 있다.
제3장‘학교 성폭력 사안 대응 절차’에는 학교 내 성폭력을 바르게 조치하기 위한 개념 정리와 각종 정보, 절차 등이 담겼다. 아이들과 가장 가깝게 생활하는 교사들을 위한 권고도 전하고 있다. 또한, 피해학생 및 가해학생에 대한 치료, 사후관리 방안과‘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별 Q&A’도 수록됐다.
도교육청은 학교 내 성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마중물로 이번 매뉴얼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매뉴얼이 실질적으로 학교 현장과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소통과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발간사에서“이번 매뉴얼은 단편 지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유형별로 스토리를 갖춰 소개하고 사례별로 법률적‧심리학적 관점을 제시했다”며 “성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는 피해를 당해도 회복을 위한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학교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신뢰가 쌓이고 상대의 고통에 공감하는 배려와 존중이 확산될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