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지석은 없어..대서리 고인돌추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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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지석은 없어..대서리 고인돌추정(1)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7.07.2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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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기 불가능..자연적으로 있었던 돌 아닐까..?'

 

대서리 고인돌추정

 


위치 ; 추자면 대서리 공동묘지 남쪽
시대 ; 탐라
유형 ; 고인돌 추정
문화재 지정사항 ; 비지정

 

 

 

추자도 대서리의 고인돌군은 대서리 쓰레기소각장에서 150m 가량 북쪽으로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해안과는 불과 2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고인돌(1)은 해안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것으로 길이 470㎝, 폭 390㎝, 두께 280∼310㎝이다. 상석의 평면 모양은 직사각형에 가깝다. 지석은 없고 상석은 거의 지면과 닿아 있는 상태이다.

이 고인돌에 대해서는 고인돌이냐 아니냐의 논란이 있다. 필자가 보기에는 자연적으로 있었던 돌이라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1)고인돌이라고 지목된 돌 외에도 주변에 그 비슷한 돌들이 많이 산재하고 있고, (2)선사시대에 추자도에 고인돌을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인구가 살았겠느냐는 점(제주타임스 1999년 10월 19일), (3)고인돌들의 위치가 평탄면이 아닌 심한 경사면에 있다는 점, (4)어떤 고인돌은 사람이 이동하기에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의 요소가 고인돌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근거이다.

특히 이 추정고인돌은 이유(4)에 해당한다.

그러나, 북제주군 당국에서는 대서리 3호 고인돌에서 60cm, 20cm의 지석을 발견했다고 하였으며, 또한 높이가 거의 4m에 이르는 고인돌에 대해서는 사람의 무덤이 아니라 제의적 성격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여 고인돌임을 기정사실화하였다.(한라일보 2002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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