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한방에 날려 줄 이호테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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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한방에 날려 줄 이호테우축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7.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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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로문화 재현...8월4일부터 6일까지

 
 
제주의 전통어로문화인 2017 이호테우축제가 ‘이호테우 바당서 그물칠도 허여보곡 원담궤기도 잡아보게 마씸!’ 이란 주제로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이호 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이호 테우해수욕장의 드넓은 백사장을 주 무대로 이뤄지는 멜 그물칠(그물로 멸치잡이)은 아득한 옛날부터 이호동 주민들 사이에서 전해오는 전통 어로문화이다.

멜 그물칠은 불배(바다에서 불빛을 밝혀 멜을 유인하는 배)와 그물을 실어 날라 바다에 놓고 그물줄을 접원에게 전달하는 2척의 테우, 양편에서 그물줄을 당겨 실제 멜을 포획하는 접원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바다에 멜이 있는지 없는 지를 살펴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테우도 있는데 이를 당선이라 부른다.

 
 
멜 그물칠이 이뤄지는 과정은 우선 불배가 먼 바다에서 멜을 모아 해변으로 유인하면, 동쪽 연안에 그물을 싣고 대기하던 테우가 조용히 바다로 나아가, 그물을 놓으면서 멜바당을 포위 하듯 빙 돌아 서쪽에 대기하던 테우에 그물 원줄을 넘겨주게 된다.

서쪽 테우는 이 그물원줄을 가지고 얕은 바다에 대기중인 접원 (실제 그물을 당기는 작업을 하는 주민)들에게 다시 전달하면 접 원들이 그물줄을 당기면서 멜 그물칠이 이루어진다.

이호테우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벤트는 원담 고기잡이 체험으로 축제기간 중 5일 오후 2시, 6일 오후 2시 30분)실시된다.

원담고기잡이는 조간대에 둥그렇게 돌담을 쌓아 밀물때 들어 왔던 고기떼가 썰물때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하여 고기를 잡았던 원시 어로문화이다.

 
프로그램은 첫째날은 ▲테우 진수식 및 길트기 ▲윈드서핑 및 요트시연 ▲식전 축하 한마당 ▲개회식 ▲식후 축하 한마당.

둘째날은 ▲선상낚시 체험 ▲테우노젓기 체험 ▲원담고기잡이 체험 ▲테우만들기 체험▲고망낚시 체험 ▲이호동민 화합 프로그램 ▲아간콘서트.

셋째날에는 ▲선상낚시 체험 ▲테우 노젓기 대회. 수상 자전거 경기대회 ▲테우 노젓기 체험 ▲테우만들기 체험 및 경연대회 ▲고망낚시 체험 ▲원담고기 잡이 체험 ▲시상식. 노래자랑 ▲야간 콘서트로 진행된다.

올해에는 쓰레기 없는 청정 이호테우축제 개최를 위해 ‘Every Summer Clean Time’를 매일 17시부터 한 시간 동안 운영하여 쓰레기 문제에 대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고민하고 실천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고연종 이호동주민자치위원장은 “제주의 전통과 현대 문화 를 어우른 이호테우축제에 오셔서 이호동민들의 온정과 해 변의 낭만, 축제의 열기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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