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센터, 이런 공무원들만 있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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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센터, 이런 공무원들만 있다면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8.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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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 민원 제기에 즉각 시정...소통행정이 낳은 결과물 ‘칭송’

‘미래를 여는 즐거운 명품도시 연동’ 동정 슬로건이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연동주민센터(동장 김이택)가 감독과 선수들이 현장에서 맡은바 임무에 충실하고 있어 서로를 빛나게 하고 있다.

스포츠경기에서는 선수가 잘해 감독을 살리기도 하고 감독이 작전을 잘 세워 선수 모두를 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감독이 조금 모자라도 선수들이 경기에서 열심히 잘해 승리해 줌으로써 감독의 위상을 살리는 경우도 있지만, 선수들이 약간 모자란 듯해도 감독이 리더십을 발휘, 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토록 이끌어냄으로써 모두가 빛나게 하는 경우다.

이는 비단 스포츠만이 아닐 터..

정비 전
정비 후
연동주민센터는 제주시민 김 모 씨가 “연동 소재 모 호텔 인근 식당이 폐업하면서 비품을 도로변에 방치해 미관상 좋이 않다”는 민원에 연동직원들은 말끔히 정리했다.

김 씨에 따르면 “기존 영업을 하던 분들이 떠난 자리에 쓰레기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면서 “서울에 사는 지인들과 저녁 식사 후 거리 구경을 가고 있는데 쓰레기 몸살로 인해 제주가 너무 지저분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졌다”고 말하고 “특히 지인의 아내는 미국인이라서 너무 창피해서 쥐구멍이라서 숨고 싶었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김이택 연동장과 직원들은 1일 이글거리는 가마솥더위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현장에 출동해 일사천리로 말끔히 정비했다.

쓰레기는 식당이 폐업하면서 비품을 도로에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인근에도 불법 투기한 쓰레기가 방치된 상태로 연동직원들은 이를 수거해 성상별로 분리해 처리했다.

이날 연동직원들은 불볕더위가 최고조인 시간대에 현장에서 쓰레기 수거에 매진하면서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이런 공무원들만 있다면야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연동직원들이 정비에 나섰다.
김이택 연동장

김이택 연동장은 “환경순찰 중 미처 발견해내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구석구석 환경순찰을 강화하여 클린연동 만들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동장은 “제주시는 관광도시로서 청정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은 보여줘서는 안된다”면서 “식당은 물론 시민들도 청정제주를 지키기 위해서는 민.관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동장은 “재활용 요일별 배출제가 정착단계로 접어든 것은 행정은 물론 시민들이 선진시민의식을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을 시민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면서 “관광객들이 청정제주가 최고라는 느낌이 들도록 시민들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동장은 “앞으로도 소통행정을 강화해 민원인들 불편사항은 즉각 시정조치하고, 시민들이 더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연동을 만들기 위해 직원 모두가 합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민원을 발빠르게 처리한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으나 민원 입장에서 볼 때는 심각한 것이라고 판단해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연동은 사소한 민원이라도 민원인 입장에서 보면서 발빠르게 대처한 것으로 이는 ‘미래를 여는 즐거운 명품도시 연동’이라는 동정 슬로건을 보니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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