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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제주환경100선
"방사탑 원형 이전, 새로운 비밀 밝혀지나.."(현장포커스)도로공사로 사라질 위기,내도 알작지 방사탑 이전 복원
고현준 기자  |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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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7.08.02  14: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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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도동방사탑은 제주도지정 유형문화유산이다


 

 해안도로공사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제주시 내도동 알작지 바로 옆 방사탑(제주도 향토유형유산 제10호)이 원형 그대로 이전, 복원된다.

2일 제주시와 내도동마을회(회장 김창주)는 도로공사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내도동 방사탑을 마을운동장 옆 해안가로 원형 그대로를 살려 이전키로 결정했다.

이날 고영철 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등은 현장을 찾아 공사관계자 등과의 복원방법 등 논의를 통해 방사탑을 원형 그대로 다른 곳에 옮기기로 하고 제주시에서도 이를 수용, 소중한 문화유산 보호에 서로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번 공사를 담당한 송림종합건설 관계자는 "당초 10월 초순까지 방사탑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공사내용이 달라져 기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방사탑이 옮겨가는 곳은 고냉이물이라는 용천수가 나오던 곳으로 지금은 물이 말라 흐르지 않지만 예전에는 이곳에서 빨래도 하고 음용수로 사용했다는 바로 인근 지점이다.

문제는 방사탑이 들어앉을 경우 폭이 좁고 방사탑을 도로 윗부분까지 돋움공사를 한후 방사탑이 만들어지게 돼 공사가 쉽지 않다는 것이고 특히 방사탑에 사용된 돌이 이곳에서만 나오는 먹돌 등으로 동글동글해 이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마을 주민들은 "지금은 윗 부분이 허물어져 비스듬한 모습이지만 옛날에는 동그랗게 올라간 모습이었다"며 "옮길 때는 윗부분을 예전처럼 동그랗게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영철 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이 방사탑 이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고영철 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은 "그동안 한 두군데 방사탑이 다른 곳으로 조금 옮겨진 경우는 있었지만 이렇게 원형 그대로 옮기는 경우는 드문 경우라 이전 과정에서 제주도 방사탑의 구조와 부장품 등의 조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김창주 내도동마을회장은 "예전에 방사탑을 쌓을 때는 마을 주민들이 모두 돌 하나씩 들고 나와 쌓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은 그렇게까지는 못하지만 이전하는 날은 주민들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제사를 정중히 모시고 주민들이 돌 하나라도 함께 갖고 가도록 마을축제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을축제처럼 이전행사를 갖겠다'고 말한 김창주 내도동마을회장(가운데)

 

   
김봉용 담당(왼쪽)과 고영철 회장

한편 이날 현장에서 만난 김봉용 제주시 도시정비담당은 "방사탑을 공식적으로 해체, 원형 그대로 복원 이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문화재심의를 받을 때 마을에서 부지를 정하는 등 심의를 두 번이나 받았고, 방사탑이 마을에 해안도로가 생기면서 사라지게 됐지만 없애는 것보다 보존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향토유형유산 제10호로 지정된 내도동방사탑은 높이는 185cm 하단지름은 396cm 상단지름은 378cm이다. 꼭대기에는 길쭉한 현무암(높이 82.6cm, 가로 35cm)를 세워놓은 형태다.이 마을에는 모두 6기의 방사탑이 있었으나 현재 원형을 찾아몰 수 있는 것은 이 탑이 유일하다고 한다.

 

 

   
 

   
 

 

   
 

   
▲ 방사탑이 들어설 자리

   
 

   
공사관계자 등이 이전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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