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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사라지는 환경
(기획보도4)"한라산, 조릿대와 전쟁 시작.."식생회복 성과..토양유출,침식, 방목 등 쉽지 않은 과제로
김평일 명예기자  |  kpi86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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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7.08.03  07: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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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 넘쳐나는 조릿대를 줄이는 방법은 사실 쉽지 않은 과제다.

지난 2일 선작지왓 제주조릿대 벌채장소를 찾았다.
한라산 영실에서 윗세오름을 오르다 보면 구상나무 군락지가 나온다.


구상나무 밑은 제주조릿대가 점령을 한 상태이다.
그래서인지 구상나무는 계속적으로 죽어 가고 있다.

   
 

혹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영향 외에 제주조릿대의 영향은 아닌지(?)..
발걸음을 선작지왓으로 옮기니 그곳은 온통 제주조릿대의 천국이다.


원래 이곳에는 산철쭉과 털진달래, 시로미나무들이 군락을 이루었던 곳인데 제주조릿대가 점령을 한 후로는 터줏대감이 모두 제주조릿대로 바뀌어 버렸다.


그나마 번식력이 강한 호장근이 군데군데 버티고 있지만 머지않아 그 자리도 제주조릿대에 내주어야 할 판이다.


선작지왓에는 등산객들을 위해서 설치 된 알림판이 있다.
알림판에는 제주조릿대에 대한 내용이 그림과 함께 홍보되고 있다.

   
 

제주조릿대

백록담을 제외한 한라산 전역에 자라나는 조릿대는, 땅속줄기가 그물처럼 넓게 뻗어있고 그 마디에서 매년 새순이 나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릿대 숲은 강우, 폭설, 강풍 등으로 인한 토양 유실을 막아 주며 야생동물들의 좋은 서식처가 됩니다.

제주조릿대에 대한 장점과 찬사로 이루어진 안내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안내문이 있는 바로 옆에는 제주조릿대를 없앤다고 하여 제주조릿대의 뿌리까지 걷어내어 벌채를 하고 있었다.

   
 

이는 제주 고유종인 '제주조릿대'가 한라산에 급격히 확산, 생태계를 해치고 있어서 이를 제거하기 위한 방안으로 말을 방목하거나 벌채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것라는 가설속에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와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가 펼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19일에는 2017년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난해 1·2차와 올해 1차로 실시된 '말(馬) 방목' 실험과 '벌채' 실험에 대한 비교 결과를 공개했다.


말 방목 실험은 만세동산 일대(1만㎡)에서 10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현진오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장은 “말은 조릿대를 먹이로 하는 동물이다.

   
 

   
 

실험장소에서 말이 먹는 식생 비율을 조사 분석한 결과 2016년도에는 5.59%를 먹었는데 올해는 5.27%를 먹어서 조금 낮아졌지만 제주조릿대가 사라진 곳에는 식물다양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말 방목후 출현한 식물체들은 지난해 36종에서 올해 44종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제주조릿대가 줄어드는 대신 다른 식물종들이 새롭게 자리를 잡고 자라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벌채실험은 장구목, 만세동산, 선작지왓, 진달래밭 일대(2만8000㎡)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결과는 긍정적”이라고 한다.


장구목 일대는 지난해 38종의 식생이 자라던 것이 올해는 52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점도 발생했다고 한다.

   
 

   
 

“제주조릿대를 벌채한 곳에는 토양 유출과 침식 등이 일어나고 있고 한라산에서 말을 방목하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제”라는 설명이다.


한라산의 그 드넓은 산지에 퍼져있는 제주조릿대를 방목이나 벌채로 적정수준 이하로 줄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제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조릿대를 말 외에도 초식동물들의 먹이로 가공,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관제로 삼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한라산에 제주조릿대를 적정수준이하로 유지하는 방안은 제주도의 쉽지 않은 과제다.
한라산이 제주조릿대와 공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식생들이 함께 자랄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계속해서 연구해야 하는 과제도 풀어가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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