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주공 재건축, 시공사 직원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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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주공 재건축, 시공사 직원 출입금지.."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08.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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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2-3단지 주민들 '홍보감시단' 결성,건설사 주민접촉 원천차단

 

이도주공아파트 2,3단지 주민들이 오는 9월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주민 홍보감시단을 결성, 건설사 직원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주민들과의 접촉을 아예 못하도록 막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도주공 2-3단지 주민들은 투명하고 공정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자체 홍보감시단을 만들어 낮과 밤에 걸쳐 이들 시공사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에 나서는 등 주민들과의 접촉을 아예 못하도록 막고 있다.

이도주공 2-3단지 주택재건축조합 홍보감시단 관계자는 “우리 재산은 우리가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조합원 모두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공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이처럼 건설업체의 주택단지내 출입 자체를 아예 차단하고 밤과 낮 철저히 감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불법이나 부당한 방법으로 주민들을 선동해 건설업체가 선정되는 것을 주민들이 배제하고 제대로 하겠다는 업체를 선정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이도주공2-3단지의 재건축조합은 그동안 불미스러운 일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정도를 가고 있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생각이다.

시공자들이 오는 8월18일 시공사 접수마감을 하게 되면 자기네 건설사 홍보를 하게 될텐데 이 과정에서 금품제공이나 향응 등 불법홍보가 남발, 공정한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 그걸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모든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있는 것.

 

이날 현장에서 만난 주민홍보감시단 오영애 조합원은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 그 모든 부담이 조합원들에게 분담금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홍보감사단을 발족한 것”이라며 “지금은 어떤 사업자도 아파트 출입을 못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조합원 자체 홍보감시단은 참여를 원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이도주공 2-3단지 조합원은 모두 744세대.

앞으로 업체는 현장설명회를 통해 시공사 선정을 홍보하고, 주민들은 가장 좋은 조건의 사업자를 나름대로 판단해서 결정하게 된다.

 
   

최근 현장설명회는 지난 7월28일 진행됐다고 한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우리나라 건설사 20위권 안에 드는 대기업 등 8개사가 들어와 설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은 오는 8월18일 마감일을 맞아 8개사가 모두 들어올 경우 업체간 불붙는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시공사 최종선정은 오는 9월16일 조합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시공사가 결정된다.

이도주공아파트 2-3단지 주민홍보 감시단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는 아파트내에서는 어떤 불법적인 행위도 못하도록 업체에서 주민접촉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며 “이 모두가 공정한 법 규정에 따라 조합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한 감시단은 “시공사 차가 들어와 모르게 조합원 집에 들어가 홍보물 전단 뿌리고 달아나는 경우도 있어 더욱 열심히 이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시공사 직원들은 지금은 이안으로 못 들어온다”며 “앞으로는 전화로 조합원들 스스로 업체와의 접촉을 자제하도록 계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도주공아파트 시공사 선정은 투명한 방식이 아니면 안되는, 주민들에게 가장 좋은 공정한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가 선정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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