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애기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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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애기천마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8.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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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애기천마

 

 

식물이 살아가는데 광합성은 필수요건이지만 일부 식물들은 광합성을 선택적으로 사용하거나 광합성을 하지 않는 식물들이 있다.


광합성이 필요하지 않는 대표적인 식물에는 기생식물 과 부생식물이 있다.
기생식물과 부생식물은 엽록체가 없다.


기생식물은 변형된 뿌리를 이용해 다른 숙주식물의 관다발에서 양분을 흡수한다.
기생식물에는 초종용, 백양더부살이, 새삼, 실새삼, 야고, 개종용, 가지더부살이 등이 있다.

 

겨우살이처럼 일부 광합성을 하는 기생식물을 반기생식물이라 한다.
부생식물은 동식물의 사체나 배설물들을 분해하거나 분해되어 있는 유기물들을 흡수하여 양분을 얻는 식물을 말한다.


이들은 생태계에 중요한 분해자의 역할을 통해 물질순환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부생식물에는 수정란풀, 한라천마, 무엽란, 천마, 버어먼초, 구상난풀, 애기천마 등이 있다.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소장 이규원)는 공원 내 백암산 자락에서 희귀식물 ´애기천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2008년 8월)


애기천마는 제주도 한라산 자락에서 살아가고 있는 식물인데 내륙에서의 발견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애기천마가 백암산지역에서 발견된 이유는 기후의 영향 등으로 백암산 지역이 과거에 비해 애기천마가 살아갈 수 있는 고온 다습한 기후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장은 "앞으로 더 정밀한 조사를 실시하여 희귀식물인 “애기천마”의 서식 실태를 파악하고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기천마는 일본 ‘시코쿠’에서 최초 발견된 남방계 식물이다.
천마와 겉모양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아 애기천마라 한다.

 

낙엽수림의 썩은 식물체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난초과의 부생식물(腐生植物)이다.
애기천마는 난초과 애기천마속의 여러해살이 부생식물이다.


식물의 애기와 같이 작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활엽수림 등 죽은 식물에 뿌리를 내려서 살아가는 식물이다.


반그늘 또는 음지의 부엽질이 많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식물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도 희귀식물(멸종위기종)로 지정하여 보호를 하고 있는 식물이다.
천마(天麻)란 하늘에서 떨어진 약초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마목(痲木: 마비가 되는 증상)을 치료했다고 해서 천마라고 부른다.
애기천마는 천마에 비해 키와 잎이 작다.


꽃은 8월에 한 개의 긴 꽃대 둘레에 여러 개의 연한 황색 꽃이 이삭 모양으로 달린다.
꽃잎은 넓은 부채꼴 모양이며 밑부분 안쪽에 둥근 돌기 2개가 있다.

 

달걀모양인 비늘잎이 있다.
줄기는 곧추서며 키는 10cm정도 자란다.


열매는 9~10월경에 익고 타원형이다.


※ 마(麻)라는 이름이 붙여진 식물들


천마 : 애기천마와 비슷하나 키가 크다.


참마 : 마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성 식물로 꽃은 흰색이다.


마 : 덩굴식물이고 덩이뿌리를 가졌다.


단풍마 : 잎은 밑부분이 심장 모양이고 손바닥처럼 갈라진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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