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하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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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하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면서....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7.08.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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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구(제주시 안전총괄과 하천관리담당)


진홍구(제주시 안전총괄과 하천관리담당)
최근 지구온난화로 이상 기상현상에 따른 게릴라성 집중호우의 발생 빈도가 높아짐은 물론 도시화의 진행 등으로 침투능력 감소, 하천 유출량 증가로 인하여 하천 하류지역 홍수로 인한 침수피해 발생이 점차 우려되고 있다.


하천 상류부에는 과거 자연호안으로 형성되어 주변 임야지 등으로 홍수가 유출되었으나 경작지 조성 및 개발행위에 따른 호안정비 요구가 날로 증가 추세에 있는 실정이다.


반면 하천에 홍수가 집중됨에 따라 하천 하류 도시가 형성된 주택 밀집 지역 등에 대하여는 하천범람으로 인한 피해 발생이 점차적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 도심지 피해 발생 요인을 살펴보면 이상 기후에 따른 집중호우가 주요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하천 하류 복개구조물 통수단면 부족 등으로 홍수 흐름 지연 및 잡목과 토사 등 부유물에 의한 복개 시점부의 폐색에 따른 하천범람도 일부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제주시 도심 하천(한천, 병문천, 산지천, 독사천, 흘천) 일부구간에 대하여는 1982년부터 2004년까지 6.25㎞를 하천복개 후 도로, 주차장 등 사회 기반 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천범람에 따른 재해예방을 위하여 제주시는 27개 지방 하천(278㎞)에대한 호안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홍수저감·지연을 위한 천변 저류지 13개소 1,669천 ㎥를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최근 게릴라성 집중호우 대비에는 한계가 있다 할 것이다.


미래를 대비하여 과거 하천범람 등으로 피해가 발생했거나 우려되는 도심하천부터 우선적으로 복개구조물을 정비(철거 등)하여 홍수피해 예방은 물론 하천별 유역이 갖고 있는 고유한 자연환경과 생태적특징을 살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자연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나가야 할 것이다.


도심지 하천 복개구조물 철거에 대한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복개구조물로 조성된 기존 사회 기반시설 이용에 불편을 최소화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해 관계자 등 도민 사회의 공감대 형성이 매우 중요 할 것으로 보여 진다.


복개하천을 생태적 자연하천으로 조성함으로써 도시환경 변화 및 홍수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국제도시 조성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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