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동당이좌형..표선리 저바당한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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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동당이좌형..표선리 저바당한집당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7.08.10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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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 엄격, 일주일 정성을 드리지 않으면 찾아갈 수 없어'

 

표선리 저바당한집당

 
표선리 저바당한집당
문화재 지정사항 ; 비지정
시대 ; 조선
유형 ; 민간신앙
위치 ; 표선면 표선리 일주도로에서 서상동 서남쪽 200m 지점

 

 

 

 


표선리 서상동 반석아파트(B)에서 서남쪽으로 90m쯤 가면 소나무밭 동산으로 난 소로가 있는 데 이 소로로 들어서면 곧 당집이 보인다.

표선리 본향 '저바당한집'의 신은 산신이며 풍신인 ' 름웃도'이다.

당집 밖에는 '일뤠할망'을 따로 모시고 있는 동당이좌형(同堂異坐形)의 당이다. 당집 안에는 위패를 모신 제단이 마련되어 있으나 당집 밖에는 신목을 신체로 하여 지전물색이 걸려 있다. 이 당의 남신을 세명주할망의 남편신이라 한다.


당에 갈 때 돼지고기를 올리지 않으며, 제일은 1월 2일, 6월 3일, 7월 13일은 대제일이고, 매달 3, 7일에 택일하여 다닌다.

표선리 주민들이 다니는 본향당으로 당신은 마을의 생산과 물고·호적·장적 등을 수호해 준다. 당의 형태는 전답형·당우형·제단형·석원형·신목형이고 매인심방은 임씨→홍씨할으방→강씨할망→홍두방으로 내려오고 있다.


《저바당한집당》의 유래를 살펴보면 송당 금백조 여신의 아들이며 당캐 세명주할망의 남편신이다. 이 당신은 도내 각곳을 돌아다니며 좌정할 곳을 찾다가 가장 깨끗한 곳을 골라 이곳에 좌정하였다.

이 당신은 아들 셋을 두었는데 큰아들은 표선면 하천리의 <개로육서또>, 둘째는 표선면 세화리 도노름(도내오름)의 <문국성보름웃도>, 셋째는 토산리의 본향당신이다.

이 당의 당신은 금기가 엄격하여 일주일 정성을 드리지 않으면 찾아갈 수 없다고 한다.
《작성 0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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