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은 “제주에서는 광복의 기쁨이 오래가지 않았다. 광복 후 3년도 되지 않은 때에 4.3이라는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을 겪었기 때문”이라며 “4.3은 광복절에서 비롯된 가장 아프고 굴절된 역사다. 동시에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평화와 민주주의, 인권이 더 깊게 뿌리내리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말씀 전문.
72년전 조국 독립을 위해 생애를 바치신 애국 선열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분들에게도 진심어린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주에서 광복절을 바라봅니다. 제주에서는 광복의 기쁨이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광복 후 3년도 되지 않은 때에 4.3이라는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4.3은 광복절에서 비롯된 가장 아프고 굴절된 역사입니다. 동시에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진정한 평화와 민주주의, 인권이 정착되지 않으면 진정한 광복의 의미와 기쁨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4.3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평화와 민주주의, 인권이 더 깊게 뿌리내리기를 소망합니다. 제주교육 또한 아이들이 4.3으로부터 진정한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평화인권 교육, 민주시민 교육을 더욱 내실 있게 하겠습니다.
2017년 8월 15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 석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