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길 유적지 문화탐방, 문화해설사와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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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길 유적지 문화탐방, 문화해설사와 동행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8.14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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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는 4·3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현장체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주말마다 4·3길 문화해설사를 배치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4·3길 문화해설사는 3개 마을(안덕 동광마을, 남원 의귀마을, 조천 북촌마을)에 조성된 4·3길을 대상으로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을 별로 2명씩 총 6명을 운영 중에 있다.

해당 마을에 폭넓은 지식을 갖춘 마을 주민들로 구성하여 4·3 당시 제주도민이 겪은 아픔을 생생하게 전해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 내 풍습, 관광명소, 유적지, 맛집 정보 등 다채로운 설명을 함께 들을 수 있어 탐방객들에게 유익한 동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4·3길 문화해설사를 올해 12월말까지 운영한 후 탐방객 이용률, 만족도, 개선방안 등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하여 4·3길 문화해설사의 확대운영을 위한 예산확보 및 제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4·3길 문화해설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제주4·3평화재단에서 운영중인 4·3 문화해설사 과정을 수료토록 하고, 4·3에 대한 지식 배양을 위해 아카데미교육 이수 등 4·3길 문화해설사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4·3길을 문화해설사와 동행 신청은 제주특별자치도 4·3지원과(☏064-710-8452, 8454)로 예약하면 해당 마을 문화해설사를 연결시켜주고 있으며, 탐방객들은 4·3길 시작점 4·3길 시작점 ⇒ 동광마을 : 동광마을 복지회관, 의귀마을 : 의귀마을 복지회관, 북촌마을 : 너븐숭이 4·3기념관, 금악마을 : 금악마을 복지회관
에서 문화해설사를 만나 함께 걷게 된다.

현재 제주4·3길은 2015년 안덕 동광마을을 시작으로 2016년 남원 의귀마을, 조천 북촌마을 그리고 올해 초 한림 금악마을까지 총 4개 마을에 4·3길이 조성되어있다.

제주4·3길 조성은 공모를 통하여 마을 선정이 이루어졌으며, 올해 표선 가시마을에 대한 4·3길 조성공사가 이루어지면 제주도 내 5개의 4·3길이 조성되며, 한림 금악마을과 표선 가시마을에 대해서도 9월부터 4·3길 문화해설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유종성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지속적인 제주4·3길 조성을 통해 4·3 당시 제주도민이 겪은 통한의 역사현장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역사·교육현장으로 만들고, 화해와 상생, 인권과 평화의 4·3정신을 전 국민에게 올바르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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