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통합방위협의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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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통합방위협의회의 개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8.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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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는 16일 도청에서 통합방위협의회의(의장 원희룡 도지사)를 개최하고 통합방위 ‘병’종사태를 선포했다.

제주도 통합방위협의회는 26명의 도내 주요기관의 장 및 관계관으로 구성된 민․관․군․경의 협의체로 제주의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적인 기구이다.

이 회의는 2017년 을지연습 전(前)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위기상황 발생 시를 가정하여 추진하는 국가 위기관리연습(CMX, Crisis Management Exercise)의 일환으로, 제주도 내에서의 적의 국지적 침투․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연습으로 열리게 됐다.

이날, 제주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으로부터 적의 국지도발 상황을 보고 받고, 제주지방경찰청장과 제9해병여단장의 통합방위 병종사태 선포 건의에 의해 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도지사가 선포하였으며, 아울러 작전지역에서의 야간 통행금지 안건에 대해서도 심의․가결했다.

통합방위사태는 통합방위법에 의해 갑종, 을종, 병종사태로 구분하여 선포하게 되며, 도지사는 을종, 병종사태에 대하여 지방경찰청장, 지역군사령관 또는 함대사령관의 건의에 의해 지방통합방위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선포할 수 있다.

통합방위사태는 국지적 침투나 도발에 대응하여 지방단위의 성격으로 선포함으로써 단기간에 치안을 회복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면 을지연습에서의 을지사태선포는 국가적 총력전의 목적으로 선포하게 된다.

따라서 을지사태 선포는 통합방위사태 선포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을지연습에는 중앙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특별지방행정기관, 중점관리지정업체가 참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정부단위의 연습이다.

을지연습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Ulchi Freedom Guardian)연습의 약어로 을지문덕장군의 정신을 기리는 자유 수호자라는 의미이다.

이번 을지연습은 오는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업체 등 5천여명이 참석해 실시될 예정이다.

을지연습은 기본적으로는 전시상황을 가정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의 도상연습이 주를 이루게 되나, 실제훈련, 토의형 연습도 추가로 병행하여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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