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월궁선녀 전설..하천리 본향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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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월궁선녀 전설..하천리 본향당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7.08.16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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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산 알당 연화 오르면 하천 웃당에선 신화.. 서로 연불 신불 언약

 

하천리 본향당

 


하천리 본향당
시대 ; 조선
유형 ; 민간신앙
문화재 지정 안 됨
위치 ; 표선면 하천리

 

 

 

 

하천리와 신천리의 경계를 이루는 천미천에 놓인 천미교에서 내를 가로지르는 시멘트길을 따라 서쪽으로 100m쯤 가면 비포장소로로 바뀌는데 잡초 우거진 소로를 따라 150여m쯤 되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숲길이 있다.

숲길을 헤치며 100여m쯤 되는 곳에 돌담 울타리가 아담하게 둘려져 있고 거기에 당집이 있는데 이곳이 하천본향당이다. 당집 안에는 돌로 된 비각이 있고 비각 속에 《本鄕神主之位》라고 새겨진 비석이 있다.

하천본향당신은 토산 여드렛당신인 나주 금성산 출신의 월궁선녀가 온평리로 들어왔으나 다른 신이 차지하고 있어 좌정하지 못하고 서쪽으로 갈 때 월궁선녀의 팔목을 잡은 장본인이다.

월궁선녀는 잡혔던 팔목을 장두칼로 깎아 버리고 인사차 용왕국에 가서 얘기했더니 오히려 잘못했다고 꾸짖는 것이었다.

월궁선녀는 후회하고 토산으로 올라가서 하천당신을 불러 보았지만 소식이 없었으나 그로부터 토산 알당에서 연화가 오르면 하천 웃당에선 신화가 오르곤 하여 서로 연불 신불로 언약을 하고 지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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