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문...폐계닭 관리는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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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문...폐계닭 관리는 뒷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8.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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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폐계 닭 관리에는 손을 놓고 있어 방역관리에 누수가 되고 있다는 우려다.

산란계는 늙어 더 이상 알을 낳는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노계’로 분류, 일부에서는 식용으로 팔리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살충제에 오염된 폐계 유통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살충제 계란 정확한 발생 원인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산란계 농가가 닭을 키우는 케이지(철재 우리)에 살충제를 뿌리는 과정에서 닭의 몸속으로 살충제가 들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살충제를 흡입한 닭이 나은 계란에 피프로닐이 넘어갔을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지에 계란을 둔 채 살충제를 사용한 경우에도 살충제 성분이 계란 속으로 스며들었을 수 있다. 원칙적으로 케이지에 살충제를 뿌릴 때 닭과 계란을 빼내야 하지만 이를 따르지 않는 농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밀집 사육을 하는 양계장 특성상 관행적으로 닭이 들어 있는 케이지 안에 살충제를 뿌리는 경우가 있고, 이때 피프로닐이 닭의 피부 표면을 통해 체내로 흡수될 수 있다.

피프로닐 공급 시기는 지난 6월말부터 지난달 중순까지다. 모두 분말 형태의 피프로닐 50㎏이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4곳 농가는 구매한 피프로닐을 모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5일장이 열리는 시골장에 가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관계 당국이 폐계 유통에 대한 전면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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