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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탐방.인터뷰
"제주해녀의 삶과 애환을 노래로 승화.."(인터뷰)세계7대자연경관제주 및 제주해녀 홍보가수 김은경 씨
고현준 기자  |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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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7.08.18  06: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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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7대자연경관제주와 제주해녀 홍보가수 김은경 씨

 

제주출신이 아니면서(해남 출신) 제주해녀를 홍보하는 가수가 있다.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와 제주해녀 홍보가수 김은경 씨다.

제주해녀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기 전부터 제주해녀홍보가수를 자청해 나선 이 가수는 그동안 해녀가 있는 도내 어촌계는 물론 전국을 돌며 지역특산물 축제 등을 통해 제주해녀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해 왔다.


지난 3년간 자비를 들여가며 전국투어에 나서고 있는 가수 김은경 씨는 "제주해녀가 세계인류문화유산에 등재된 일은 내가 잘된 것보다 더 기쁘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고향이 제주도인 남편(김경봉 장영실기념사업회 사업본부장)이 매니저 겸 동반자로 함께 해 전국을 돌며 제주해녀를 홍보하고 있는 가수 김은경 씨를 만나 그의 사연을 들어봤다.

 

   
 

-제주도가 고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주해녀를 홍보하게 된 계기는..

"제주해녀홍보가수로 나서게 된 계기는 시어머니가 해녀분이셨기 때문입니다. 어머님이 물질을 하다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남편으로부터 듣고 제주해녀분들의 대단한 생활력과 그들의 가슴 아픈 삶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의 인생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로 제주해녀를 홍보하는 가수가 됐습니다"

 

-그동안 어떤 행사에 주로 나서서 홍보에 나섰는지..

"3년전부터 자비를 들여 전국을 투어하는 중입니다. 그렇게 제주해녀 홍보가수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데 제주해녀가 유네스코 세계인류문화유산에 등재됐다는 소식을 듣고 제 일보다 더 기쁘게 생각했습니다.


그간 전국 관광 및 지방특산물행사와 제주도 각 어촌계와 지역축제에서 계속 해녀노래를 불렀습니다. 앞으로는 더 나아가 제주도 해녀분들이 있는 타 지역은 물론 현해탄을 건너가신 분들을 찾아 노래로 위로를 드리고 싶구요. 중국과 소련에도 제주해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여건만 되면 세계 어디건 제주해녀가 있는 곳이라면 달려갈 각오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제주해녀에 대한 청중들의 반응은 어떤지요..

"사실 육지에서는 제주해녀를 잘 모릅니다. 앞으로는 노래를 부르는 동안 제주도의 아름다운 환경과 제주해녀의 영상을 만들어 제주해녀들이 물질하는 모습 등을 홍보하고 싶습니다. 제주해녀만이 아니라 제주의 아름다움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홍보를 하고 싶은데 여건이 안돼 그런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동안 많은 제주해녀분들을 만나셨을 텐데..제주해녀에 대한 생각은..

"예전에는 해녀 하면 제주도에 와서 해산물을 먹을 때마다 무심코 '너무 비싸다' 라는 말들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해녀분들의 노고를 알고 그들의 삶을 알고부터는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함을 알게 됐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어떤 음식보다 값지게 생각하며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신곡을 취입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만..

"새로 만든 신곡은 두곡인데요. 하나는 '해녀아리랑'으로 가사는 제가 직접 썼습니다.
또 한 곡은 '현해탄의 눈물'이라는 곡인데 남편이 가사를 만들었습니다.

이 곡에는 대사가 나옵니다.

"꿈많은 소녀시절
현해탄을 건넌지도 어언 한평생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파도와 함께 물질로 모진 세월 살아온 한많은 사연
이제는 백발이 되어버렸구나
..어머니.."

이 노래 중간에 이 대사를 읊다보면 눈물이 납니다.
청중들도 함께 울어버리지요. 그들의 삶을 내가 알게 되니까 그분들의 인생에 젖어버리게 됩니다. 고향을 떠난 해녀분들이 외국에서 홀로 요양병원에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가슴이 아픕니다. 여건만 되면 그분들을 꼭 고향에 모셔오고 싶습니다."

 

-고향이 아닌데 제주해녀를 홍보하는데 대한 보람과, 얼마전 세계7자연경관 제주의 홍보가수도 겸하고 있는데 대한 소감은..

"노래만이 아니라 그분들의 피나는 삶을 대변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 세계7대자연경관 홍보가수도 겸하고 있지만 앞으로 제주도를 위한 일이라면 열 가지라도 할 각오가 돼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가수로 남고 싶은지요..

"제 마지막 꿈은, 올바른 가정을 위한 법인단체를 설립하고자 하는 꿈이 있습니다.
요즘은 여자들이 내 인생 즐겁게 살자고 돼버려서 이혼한 가정이 많아 조부모손에 크는 가정이 너무 많아져 아이들 교육이 제대로 안됩니다.


편부모가정은 교육도 안되고 어려움이 많아 여자들의 정신을 다스릴 수 있는 단체를 꼭 만들고 싶습니다.
내 나름대로 거대한 생각이기도 합니다만 이 사업이 성공하게 되면 나도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됐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가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정말 제가 하고자 하고 싶은 일은 그런 일입니다“


-기억에 남는 공연은..

“공연은 대중속에서 하는 것이지만 길을 가다가도 조그만 한 어촌계에 그냥 들어가서 물질해온 성게 등을 함께 까고 있는 작업 현장에서 해녀홍보가수 왔다고 하면 그 자리에서 노래한번 해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 자리에 차를 세워놓고 그냥 노래를 부르지요. 그러면 해녀분들이 손을 잡고 우리의 한을 풀어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럴 때가 가장 가슴 벅차고 너무 감사한 공연이 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제주해녀 홍보가수로써 제주도에서 열리는 행사는 거의 다 다녔습니다. 얼마전 제주도에  해녀과가 새로 생겼는데 이곳을 찾아가 해녀들을 위해 뜻깊은 일을 해야 하는게 아니냐며 해녀분들께 조금이라고 위로가 되는 일을 하자고 했더니 제주도에서도 그렇게 하자고 해서 해녀를 위한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해녀박물관이 구좌에 있지만, 앞으로는 어촌계마다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 제주해녀를 위한 행사는 해녀와 가족들 모두 참석하여 찾아가는 음악회를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제주해녀를 위해 하고싶은 말은..

“아시다시피 해녀분들이 연로하셔서 물질을 한 후 그 수확물을 육지로 가져오는 일이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어촌계까지 운반해 줄 수 있는 수단이나 남자들이 운반을 도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또 현재 해녀분들이 연세가 너무 많으시니 지속적으로 이 제주해녀문화를 이어갈 수 있는 젊은 사람들이 해녀학교에 더 많이 접해서 지구가 있는 한은 영속적으로 제주해녀가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와 제주해녀 홍보가수 김은경 씨는 앞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여는 동안 해녀아리랑 노래비 건립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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