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지감귤 꽃 조사, 과잉생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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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지감귤 꽃 조사, 과잉생산 우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3.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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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과 비슷, 1/2간벌, 휴식년제 실천 등 적극 참여 필요


노지감귤 과잉생산 전망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전망이다.

27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현원화)에 따르면 서귀포와 남원읍지역 10개소에서 올해 열매달릴 가지를 채취하여 꽃눈 발아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열매가 달릴 가지당 평균 발아꽃수가 2.38개로(작년 동기 1.08개) 조사돼 2010년보다 1.3개 많고, 풍작이었던 2009년보다는 0.24개 적게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노지감귤은 해거리현상으로 인해 생산량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금년도 생산예상량은 66만톤으로 적정생산량보다 8만여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

이번 꽃눈발아 조사는 금년도 감귤원의 꽃피는 량 예상을 위한 기초조사 차원에서 실시됐다.

당초 지난 12월 하순부터 1월달 추위로 인해 일부 낙엽이 된 감귤원도 있어 꽃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번 조사결과 지난해 대부분의 감귤원이 흉작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금년도 노지감귤원의 꽃피는 량은 생산량이 많았던 2009년도(65만5천톤)와 비슷하거나 대체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2010년 해거리 현상으로 올해 열매가 많이 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감귤원은 3월 중~하순 봄 전정할 때 솎음전정과 절단전정을 복합적으로 실천, 열매가 달릴 수 있는 예비가지를 확보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에 많이 달렸던 감귤원, 안정생산직불제 실천 감귤원에 대해서는 내년도 열매달릴 가지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잎수의 1/3정도를 솎아내는 전정을 실시해 우량한 봄순과 여름순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휴식년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현장기술 지도를 강화함은 물론 고품질감귤 적정생산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밀식감귤원 1/2간벌과 휴식년제 실천이 반드시 이루어져야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조사한 결과는 앞으로 기상상태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3차례에 걸쳐 농업기술원에서 실시할 관측조사결과를 예의 주시하면서 단계별로 생산예상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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