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흡연·음주...가족들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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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흡연·음주...가족들이 슬프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8.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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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숙 제주보건소 건강증진담당, ‘음주와 흡연율 낮추기에 참여해 줄 것”당부
25일 제주보건소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서 금연·절주 캠페인 개최

 
“과도한 흡연과 음주가 각종 암이나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가족들에게 더 슬픈 고통을 줘서는 안된다.”

제주보건소(소장 송정국)가 제주시민들의 건강 챙기기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제주보건소는 25일 오후 5시부터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일상에서 음주와 흡연으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는 건강 및 사회적 문제를 예방하고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금연·절주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대학생 절주서포터즈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제주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연계, 절주 교육·상담·체험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시가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마땅히 해소할 방법이 없어 음주와 흡연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의 경우 음주는 47.5%, 흡연 40.3%다.

특히 정부가 흡연예방차원에서 실시한 담뱃값 인상 정책은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담배 판매량은 2천4백만갑이 판매된 것이, 15년에는 1천7백만갑으로 낮아졌지만 16년에는 2천1백만갑으로 늘었다.(출처 KT%G제주지부)

 
 
제주시 흡연율은 전국 1위이며, 흡연자 금연 시도율도 전국 최하위인 16위를 차지, 고위험 음주율도 전국 1위이다.

이날 제주보건소는 ‘담배, 오늘 끊지 않으면 내일은 없습니다’, ‘알코올, 멈추면 ○○ 시작됩니다’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실시했다.

금연·절주캠페인에 참가한 한 시민은 “고글을 쓰지 않고 똑바로 갈 수 있던 길이 이 음주 고글을 쓰면 비틀비틀 걸을 수밖에 없었다”며 “그만큼 술을 많이 마시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음주 고글은 착용자에게 술에 취한 듯 어지럽고 흐릿하게 보이는 시야를 제공한다. 체험에 나선 시민들은 음주 고글을 쓴 참가자들이 체험을 하면서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고 재미있어하면서도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간접 경험을 통해 배웠다.

금연 코너에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차이점을 상담하면서 담배의 유해성을 재차 강조했다.

 

신은숙 제주보건소 건강증진담당
신은숙 제주보건소 건강증진담당은 “금연·절주캠페인을 통해 차별화된 교육으로 조기 건강생활 실천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흡연과 음주를 선택한다면 건강을 해 치고 나아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해 더욱 큰 스트레스로 돌아온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당부했다.

신 담당은 “제주가 음주와 흡연이 전국적으로 최고라는 불명예를 달성하면서 이런 수치를 낮추기 위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제주 도민들도 본인은 물론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걷기나 가벼운 운동으로 음주와 흡연율 낮추기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보건소는 오는 30일 오후 4시부터 칠성로 및 지하상가 일대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지난 4일 이호해수욕장, 11일 삼양해수욕장, 16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캠페인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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