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형 간염 공포'...국내선 멧돼지 담즙으로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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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형 간염 공포'...국내선 멧돼지 담즙으로 발병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8.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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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산 햄 소시지 반드시 익혀 먹어야

최근 유럽에서는 오염된 돼지고기 가공품을 먹은 후 E형 간염에 감염된 사례가 잇따르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최근 유럽에서 햄·소시지로 인해 E형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했다는 해외 정보에 따라 수입·유통 중인 햄·소시지 제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에 나선다.

수입단계에서는 유럽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가 포함된 모든 비가열 식육 가공품에 대해서 E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

유통단계에서는 해외에서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제기된 유럽산비가열 햄·소시지 제품을 수거·검사하고 수거된 제품에 대해서는 잠정 유통·판매 중단조치 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 유럽산 돼지고기를 원료로 가열이나 살균 공정을 거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검사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도 국내 E형 간염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조사대상은 국내 발생 E형 간염의 규모, 중증도, 감염원과 감염경로 등으로 이를 토대로 E형간염의 위험도 평가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오염된 돼지, 사슴 등 육류를 덜 익혀 섭취할 경우 감염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멧돼지 담즙이나 노루의 생고기를 먹고 발병한 사례가 있다.  연간 100여 명이 E형 간염으로 진료를 받았는데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자연회복이 가능한 수준이고 치명률도 3%로 낮다.

하지만 임신부, 간질환자 등 면역이 약한 사람은 치명률이 최대 20%까지 치솟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평균 40일의 잠복기 이후 피로하거나 복통, 식욕부진이 나타난 후 황달이나 진한색 소변, 회색 변 등 증상이 며칠간 지속된다.

보건당국은 E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 식재료는 충분히 익혀먹고 해외여행 시 안전한 식수를 마실 것을 권고했다.

또, 화장실 다녀와서, 기저귀 간 후, 음식 조리 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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