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식물 '탐라란' 자생지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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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식물 '탐라란' 자생지 복원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3.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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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연 국립수목원 유전자원 보존 및 복원연구 진일보 평가


탐라란 자생지
멸종위기식물인 '탐라란'이 자생지에 복원된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소장 김철수)와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공동으로 우리나라 멸종위기종(IUCN)이며 동아시아 특산종인 탐라란 300주를 자생지에 복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복원하는 탐라란은 국립수목원에서 기내 종자파종을 통해 대량 증식한 것으로 야생에서 적응 시킨 후 이전에 자생하던 지역에 복원함으로써 멸종위기종인 탐라란의 유전자원 보전뿐만 아니라 복원연구의 진일보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록활엽수의 줄기에 착생하는 상록다년초 식물인 난초과 금산자주난초속(Saccolabium)의 탐라란(S. japonicum Makino)은 일본 남부와 류큐열도, 대만에 분포하는 동아시아 특산의 매우 희귀한 식물이다.

탐라란 개화모습
우리나라에는 최근(1994〜95년)에 제주도에서 자생지가 발견됐으며 주로 계곡부의 폭포 주변 다습한 상록활엽수림으로서 특수한 생육환경을 갖춘 국소적 지역에만 분포하는 매우 희귀한 식물 종이다.

특히 탐라란은 제주도에만 국소적으로 자생하는 희소성과 관상적 가치 때문에 자생지 환경의 악화와 더불어 난초 애호가들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현재는 자생지에서 개체수를 찾아보기 어려운 절멸상태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한라산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이 공동으로 2008년에 제주도 자생지 내에서 종자를 수집한 후 1,000여 개체로 증식함으로 희귀난의 증식개발의 진일보를 가져왔다.

한라산연구소는 "이들 증식 개체를 연차적인 계획을 통해 제주도내 훼손된 자생지 내에 복원함으로서 희귀․특산식물의 절멸위기를 막고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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