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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서 은밀하게..수천만원대 주부도박단 적발
김태홍 기자  |  kth6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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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7.08.31  11: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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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농촌마을 농산물 저장용으로 설치된 비닐하우스에서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하던 주부도박단 총 42명을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나 16일 오후 11시2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농산물 저장용 비닐하우스에서 도박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현금 2200만원과 현금대용 딱지 6800만원 상당, 도박용 칩 263만1000원 상당이 발견됐다.

현장을 덮친 경찰은 도박을 하던 주부 36명을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붙잡았는데, 이들 가운데에는 7명을 제외한 나머지 20여명은 2~4차례 이상 도박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했던 6명도 함께 입건했으며, 이 중 도박판을 개장한 박모씨(57)는 구속하고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은 강모씨(55)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배조치할 예정이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차량이 오가기 어렵고 야간에 인적이 드문 시 외곽 농촌지역에 있는 밀감 과수원 창고, 비닐하우스 등을 도박장소로 정하고 매일 장소를 옮겨 다니며 도박장을 개설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도박참여자들은 도박 판돈을 줄이고, 판돈을 압수당하지 않기 위하여 도박시작 전 현금대용 딱지로 환전, 이를 도박에 사용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박판을 총괄·운영하는 데라(도박 개장비를 받는 것)를 비롯해 도박 진행에 필요한 오야(들머리, 게임을 주도하며 승패를 결정하는 것), 밀대(화투패를 돌리는 것), 고리(게임승자에게 일정 금액을 수고비로 받는 것), 전주(도박자금을 빌려 주는 것), 문방(망보는 것)등 각자의 역할을 세분화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성윤 광수대장은 "특히 가정경제의 파탄을 초래하고 범죄를 발생시키는 근원이 되는 상습도박사범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하는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가는 것은 물론 불법도박과 관련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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