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로 양돈장 불법투기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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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로 양돈장 불법투기 잡는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8.3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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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호 제주시 환경보전담당, ‘가축분뇨 불법투기 농가 원천차단 기대’밝혀

 

최근 한림읍 상명리 소재 양돈장 가축분뇨 불법투기로 도민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제주시가 신기술을 통해 양돈장 가축분뇨 불법투기 근절에 나서기로 했다.

환경부(장관 김은경)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오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년간 총 1158억원(국고 1011억원, 민자 147억원)을 투자하는 ‘지중환경 오염·위해 관리 기술개발사업’이 지난 11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정화가 곤란한 부지, 오염물질 누출 시 환경영향이 큰 유독물 저장시설 등으로 인한 땅속 오염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환경기술이 내년부터 본격 개발된다.

이번 사업은 땅속 오염을 사전 진단·예방하는 기술과 오염을 신속하게 차단·정화하는 고효율의 기술을 개발, 지하 수십미터의 깊은 곳까지 환경적으로 취약한 지하이용 공간의 오염으로 인한 국민건강 피해를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또 지중시설로부터의 오염물질 누출을 조기에 발견·차단·정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지중시설 유발오염 감시기술
지중환경 오염 확산방지 기술

오염물질 누출 시 환경 피해가 큰 유독물 저장시설, 대형 수송관 등 시설과 땅속 깊은 곳의 오염물질 누출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은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오염감지 성능이 우수한 측정센서를 장착한 고성능 측정장비를 개발하고 정보통신기술과 연계해 신속한 경보가 가능한 상시 누출감시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대상 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로나 건물 등 지장물이 존재하는 부지 등 정화가 곤란한 부지는 부지 특성에 적합한 기술을 개발한다.

또 지중에서 직접 정화하는 기술, 오염지하수 이동 흐름을 차단하는 기술, 지하수 중 오염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 오염부지에 미생물을 활용한 정화기술 등 굴착 또는 양수를 하지 않고도 고효율·저비용으로 오염을 저감할 수 있는 현장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한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의를 거쳐 양돈장 불법배출로 오염된 토지를 정화 시키면서 불법 배출이 의심되는 양돈장에 대해서는 상시 누출감시 시스템 기술을 설치해 불법 투기근절에 나설 방침이다.

현승호 제주시 환경지도과 환경보전담당
현승호 제주시 환경지도과 환경보전담당은 “이 사업이 확정되면 불법투기가 의심되는 양돈장에 대해서는 인근 토지분석을 통해 불법 배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의를 거쳐 예산을 확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 담당은 “오는 10월부터는 자치경찰단과 양돈장 가축분뇨 배출량 전수조사를 거쳐 의심이 되는 양돈장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불법 투기하는 양돈장이 없도록 강력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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