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10명 중 4명 담배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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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 10명 중 4명 담배 피운다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09.07.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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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적극적이고 강력한 금연정책 추진



올 상반기 성인 남성 흡연율이 41.1%로 30%대 진입이 멀어졌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올 상반기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 남성 흡연율이 41.1%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전국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통해 이뤄졌으며 조사기간에 주말을 2회 포함해 조사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였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표본오차±1.79%이며 신뢰수준은 95%이다.

조사 결과 성인 흡연율은 22.1%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 0.2%p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흡연율은 지난해 상반기 40.4%에서 지난해 하반기 40.9%, 올 상반기 41.1%로 흡연율이 꾸준히 증가했다.

여성 흡연율은 지난해 상반기 3.7%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4.1%로 증가했다가 올 상반기에는 3.6%로 다시 하락했다.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는 이유에 대해 ‘습관이 돼서’(58.7%), ‘스트레스가 많아서’(32.5%) 순으로 답했다.

담배를 구입할 때 고려하는 사안으로는 ‘담배 맛과 향’이 42.6%로 가장 많았으며 ‘유해성분 및 함량’이 30.8%, ‘브랜드’가 9.3% 순으로 나타났다.

최초 흡연연령은 21.2세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0.5세 낮아졌고 하루 한 개비 이상 규칙적으로 흡연을 시작하는 연령은 22.2세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의 경우 최초 흡연에서 지속 흡연으로 발전하는 기간이 남성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흡연자의 71.2%가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그 이유로는 ‘건강이 나빠져서’가 64.8%로 가장 많았다.

복지부는 성인 남성 흡연율이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되면서 보다 적극적이고 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는 흡연 폐해를 보다 쉽게 알릴 수 있는 흡연 경고 그림을 도입하고 청소년·여성 흡연을 유도하는 화려한 담배포장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PC방, 공원 병원 등 공중이용시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금연조례를 제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국가 금연 지원 사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등 민간 금연운동단체에서도 최근 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하는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보다 적극적인 담배규제 및 금연정책을 추진해줄 것을 정부에 주문한 바 있다고 전했다.

(출처=보건복지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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