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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뉴스
“가축분뇨 불법배출 ‘사과’...‘생쑈’였나”(6)한림읍 주민들, ‘양돈농가 사과문 발표 이후 악취 더 난다’맹공
김태홍 기자  |  kth6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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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7.09.04  11: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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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양돈산업발전협의회는 1일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산분뇨 무단 유출' 관련해 사죄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돈농가 기자회견 이후 지금이 악취가 더 나고 있어요”

최근 제주시 한림읍 상명석산 축산분뇨 유출 사태에 대해 도내 양돈농가들이 지난 1일 도민의 방에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생쑈’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본보 9월1일 “가축분뇨 불법배출 ‘죄송’”...쇼가 아니길..보도)

제주양돈산업발전협의회는 이날 “축산분뇨 무단 유출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오염된 사실에 대해 제주도민과 제주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그 무엇보다 축산분뇨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친환경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의무와 책임을 망각한 해당 농가와 이를 책임 있게 계도하지 못한 저희 생산자단체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축분뇨 무단 배출 시 현행 보다 처벌 규정을 엄격하게 하기 위한 제반 조례 등 관련 법률 개정 작업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 점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도동에 거주하는 고 모 씨는 “지난 주말에 서부지역을 다녀오는데 악취로 눈살을 찌푸릴 정도였다”면서 “도민도 그런데 관광객들이 오면 무슨 낯으로 관광객들을 대할 것이냐”고 혀를 찼다.

이에 대해 양웅돈 금악리 위채대책위원장은 “양돈농가들은 해마다 한림체육관에서 ‘양돈농가 냄새저감 자정결의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의대회만 하면 뭐 할 것이냐”면서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가들 결의대회는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태에 머물고 있다”면서 “양돈농가 주민들을 우습게보고 이러한 행태에만 그치고 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양 위원장은 “저번 주에도 양돈농가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정결의를 했지만 지금이 악취가 더 풍긴다”면서 “이는 ‘쌩쑈’에 불과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양돈농가 인근 지역주민들은 빨래도 밖에 널지 못한다”면서 “왜냐면 일 때문에 외부 사람들과 만날 때마다 옷에서 심한 냄새가 난다는 말에 양돈농가 인근 주민들은 창피해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는 일도 비일비재”라고 성토했다.

양 위원장은 “양돈농가들은 지금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얘기를 주민들로부터 듣고 있다”면서 “양돈농가들은 ‘쌩쑈’를 하지 말고 지역주민들과 상생에 나서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제주도내 양돈농가는 총 296곳에서 56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이 중 한림·애월읍을 중심으로 제주 서부지역에만 154곳에 27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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