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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길 '제주올레' 10주년 맞아
김태홍 기자  |  kth6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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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7.09.07  12: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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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가 7일 10주년을 맞이했다.

제주올레는 2007년 9월 7일 비영리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발족하고 첫걸음을 뗐다. 현재 제주도를 한 바퀴 걸어서 여행하는 정규코스 21개와, 중산간과 곶자왈, 우도, 가파도, 추자도 등 부속 섬에 열린 알파코스 5개, 총 26개 코스 425km 길이 열려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약 720만 명이 이 길을 걸었다. 지난 한 해 완주자만 해도 624명에 달한다.

해외지역인 규슈올레, 몽골올레 등도 오픈해 ‘자연과 지역과 함께 하는 길’의 가치와 노하우를 전파하며 글로벌 무대로 브랜드를 확장했다.

제주올레 길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고향인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떠올리고, 여행을 마치고 제주에 돌아와 길을 내면서 시작됐다.

제주올레는, 렌터카로 대형 관광지만 점을 찍듯 둘러보던 제주 여행자들을 길이라는 선을 따라 여행하며 제주의 구석구석까지 불러들이며 제주 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

2014년 제주도 농촌활성화지원센터에서 조사한 ‘제주올레의 관광자원으로서의 경관가치 평가’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한라산 제외)로 올레길을 꼽은 응답자가 22.6%로 1위를 차지했다. 제주올레 길을 재방문하겠다는 의견은 94.9%로 높았다.

올레길 이용자들의 평균 지출금액은 71만 1천원으로 나타났으며, 산업연관분석 결과 제주올레 길은 지난 한 해 제주 지역에서 559억 원의 생산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제주올레는 10주년을 맞아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놀멍, 쉬멍, 걸으멍 – 나의 제주올레>책을 출간했다.

제주올레는 앞으로 100년, 1,000년 지속 가능한 제주올레 길을 목표로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명숙 이사장은 “제주올레 길은 자연, 마을과 함께하는 길로 출발해온 만큼 앞으로도 초심을 지키며 꼬닥꼬닥(천천히를 의미하는 제주어) 길을 다져나갈 것”이라며 “큰 자본에 의한 난개발 등을 제어할 수 있는 방안들을 행정과 협의하고, 제주올레가 쌓은 노하우를 아시아 국가들과 나누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제주올레는 10주년을 맞아 7일 저녁 7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제주올레 길을 만나 변화한 사람들의 웃고 우는 이야기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9일에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제주도 서귀포시 중정로 22)에서 자원봉사자와 지역 주민, 후원자 등을 초청해 그간의 고마움을 표현하는 가문잔치를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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