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소비촉진 행사...가격상승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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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소비촉진 행사...가격상승 부추겨”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9.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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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모 씨, ‘사기업 홍보해주는 이유 납득가지 않는다’ 쓴소리
제주도, 이마트 제주 생은갈치 소비촉진 행사 밝혀

 
제주도가 이마트에서 제주 은갈치 소비촉지 행사 관련해 “소비촉진 행사 물량을 맞추기 위해 오히려 납품·경매 가격이 오르는 것 같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제주도는 지난 6월부터 제주연근해 갈치어장형성으로 어획량 급증에 따라,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소비자에게 싱싱한 제주산 갈치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이마트와 공동으로 제주 은갈치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전국 이마트 145개 점포에서 제주 생물 은갈치를 특(400g내외) 마리당 23%, 대(330g 내외) 마리당 18% 가량 낮은 가격에 특가 판매 한다는 것.

도는 오는 14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 성수점(본점)에서 제주은갈치 소비촉진 행사 개막식에서 싱싱한 제주청정 생은갈치를 맛 볼 수 있는 시식회와 함께 행사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제주산 生은갈치가 선물로 제공 한다고 말했다.

도는 수산물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소비자들이 청정 제주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산업에 종사하는 현 모 씨는 “소비촉진 행사 물량을 맞추려다 보니 오히려 납품·경매 가격이 오르는것 같다”며 “공기업이나 일반 행사가 아닌 사기업을 홍보해주는 이유도 납득가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체감상 현재 물량도 수월하게 소화되고 있어 딱히 소비촉진 행사가 필요 없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노형동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소비촉진 행사 빌미로 고객들을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느껴진다”며 “이는 행정기관인 제주도가 대형마트와 손잡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태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청은 올해는 갈치가 풍년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식당인 경우 가격을 내리거나 예전보다 양을 더 넣지 않고 있다”면서 “제주도청은 현장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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