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광객 및 인구 증가로 인한 음식물쓰레기가 하루 평균 약150여톤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음식물폐기물 증가를 줄이기 위한 방안 뿐만 아니라 음식물이 아닌 폐기물을 분리하여 배출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이다.

왜 음식물폐기물과 음식물폐기물이 아닌 것을 분리해야 할까? 이는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퇴비화)하기 위함이다.

퇴비화 처리과정에서 선별한다 하더라도 음식물폐기물이 아닌 것이 포함되면 미생물 분해가 잘 안되어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식물이 아닌 폐기물을 음식물 폐기물로 오해하고 버리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렇게 음식물폐기물로 오해하기 쉬운 것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음식물 쓰레기 아닌 것을 살펴보면, 채소류의 경우 쪽파, 대파의 뿌리, 양파, 배추 등 겉껍질 등이 있고 육류는 소, 돼지, 닭 등의 뼈다귀와 털이 있다. 어패류의 경우 조개, 소라 전복등 껍데기, 갑각류의 껍데기 등이 있다.

과일류는 호두, 밤, 땅콩, 도토리 등 딱딱한 껍데기, 복숭아, 살구, 감 등 핵과류의 씨가 있으며, 기타로는 계란 등 알껍데기, 각종 차류 및 한약재 찌꺼기 등이 있다. 이러한 내용은 2017년 8월 9일 이후부터 변경 시행 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폐기물 관리조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이러한 음식물이 아닌 폐기물을 음식물 폐기물로 오해해 음식물수거장비에 버리기 쉽지만, 이는 흰색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클린하우스에 배출하여야 한다.

이렇게 각종 정책과 제도가 정비돼 있어도 도민의식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고 중요하다. 나하나 쯤이야 하는 식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무자비로 버리는 것이 아닌 분리배출은 이제 너나없이 앞장서서 지켜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