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둥근빗살현호색(둥근빗살괴불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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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둥근빗살현호색(둥근빗살괴불주머니)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9.1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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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둥근빗살현호색(둥근빗살괴불주머니)

 

※ 이 내용은 2007년 4월 9일 제주일보 김현종기자의 기사내용임.


제목 : 한국 미기록종 ‘둥근빗살괴불주머니’제주 자생


한국 미기록종인 외래식물 ‘둥근빗살괴불주머니’(가칭)가 제주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외래식물조사팀 양영환과장과 식물연구가 한봉석씨는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둥근빗살괴불주머니’(Fumaria Officinalis L.)를 한경면 조수리 도로변에서 지난 6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식물 명칭과 관련해 열매형태가 둥글고 잎이 빗살형태이며 전체 모양이 자주괴불주머니와 비슷해 ‘둥근빗살괴불주머니’라고 지어 붙였으며 이 같은 사실을 오는 26일 한국잡초학회지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식물은 현호색과(科)로 유럽 원산인 1~2년생 초본이며 유럽과 아프리카, 서아시아, 오세아니아 남쪽, 아메리카의 온대지방을 중심으로 아한대지방에 까지 널리 분포하고 있다.


줄기는 10~30cm로 자라고 여러 개의 가지가 직립하거나 비스듬히 자라는데 모서리가 백색을 띤다.
잎은 어긋나 3회 우상으로 갈라지고 털은 없다.

 

꽃은 3~4월 줄기 윗부분에서 10~50개가 피는데 총상화서(긴 꽃대에 꽃자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해 끝까지 올라가며 핌)에다 분홍색이다.


과실은 담갈색의 구형 또는 편구형으로 직경이 2~3mm이고 하나의 종자를 갖는다.
종자는 적갈색을 띤다. [문의 753-8772]
[제주일보 기사내용을 그대로 옮겨옴]


‘둥근빗살괴현호색(둥근빗살괴불주머니’를 담으러 갔다.
처음 발견된 지역을 찾아갔으나 토지 형질이 변경되어 찾지를 못하고 돌아 왔다.


새로운 소식을 듣고 발견된 장소와는 다른 곳에서 이 식물을 만났다.
그런데 이 식물의 서식지를 작년에도 가보고 올해도 가 봤는데 1년 사이에 식생에 변화가 있었다.

 

식생 변화는 제주의 개발붐이다.
‘둥근빗살현호색(둥근빗살괴불주머니)’이 자라는 곳에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서식지가 많이 줄어 들고있다.


얼마 못가서 그 나마 조금 남아 잇는 서식지도 사라질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평범한 사람들 눈에는 그깐 식물일 뿐이다. 아니 잡초일 뿐이다.


그나저나 외래종으로 우리나라에 들어 왔으면 그들이 살아 갈 수 있는 최소한이 자리는 배려를 해 줄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둥근빗살현호색.
이름도 길고 헷갈리기 쉬운 이름을 갖고 있는 식물이다.


둥근빗살현호색은 현호색과 둥근빗살괴불주머니속의 두해살이 풀이다.
식물 명칭은 열매의 형태가 둥글고 잎은 빗살형태이며 자주괴불주머니와 비슷해서 ‘둥근빗살괴불주머니’로 식물명을 신청했다고 한다.


괴불주머니란 오색의 비단 헝겊을 이용하여 여러 모양의 수를 놓아 만든 노리개를 말한다.
꽃모양이 괴불주머니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둥근빗살현호색으로도 불리 운다.
유럽 원산으로 귀화한 식물로 제주도 한경면 일대에서 안덕면 일대까지 매우 드물게 보이는 식물이다.
밭담어귀나 길옆도랑 등에서 자란다.

 

꽃은 담홍색 또는 홍자색으로 2~4월에 핀다.
10~50여개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리는데 꽃차례모서리에는 약간의 톱니가 있다.


4개의 꽃잎은 부분적으로 붙어서 통 모양을 하며 끝이 벌어진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3회 깃 모양으로 갈라진다.


줄기는 연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키는 10~30cm정도 된다.
열매는 구형이고 열매 안에는 1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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