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잣질동네(성로동)..귀덕1리 잣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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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잣질동네(성로동)..귀덕1리 잣질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7.09.15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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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길과 안길을 이어주며 잔돌을 성담처럼 쌓아 견고


귀덕1리 잣질


귀덕리 잣질
위치 ; 한림읍 귀덕1리 잣질동네
유형 ; 옛 도로
시대 ; 조선

▲ 귀덕1리_잣질
▲ 귀덕1리_잣질(0902)에서밭으로계단

‘잣질’이란 잣(城) 위로 다니는 길을 뜻한다.

제주산업정보대학 신석하 교수가 펴낸 〈제주의 마을 공간 보고서 제2권-북제주군 한림읍 귀덕리 편-〉에 따르면 잣질은 그 동안 문헌과 구전으로는 전해져 왔었으나 실체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제주일보 2000년 12월 28일)

마을 사람들은 어느 부분이 잣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겠지만 언론을 통해서 널리 알려지는 게 처음이라는 뜻일 것이다.

폭 2~3m, 높이 1~1.8m의 잣질은 마을 안길과 안길을 이어주고 있으며 잔돌을 성담처럼 쌓아 매우 견고하다고 한다.

사실 이 마을 주변에 있는 밭을 보면 흙보다 돌이 많음을 쉽게 볼 수 있다.

크기 5㎝ 내외의 자갈들이 밭을 완전히 덮어 흙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밭을 개간 하면서 일구어 낸 돌들을 처리하기 위하여 밭의 경계를 만들어 넓게 쌓아 돌담위로 걸어 다니게 되면서 이 길을 ‘잣질’, 이 마을을 ‘잣질동네’(城路洞)라 부르게 되었다.

박원철씨의 카페(http://cafe.daum.net/pwchanlim)에는 “승밭에서 게셈이를 지나 문밧골로 가는 잣질”이 남아 있다고 한다. 잣질에서 밭으로는 위 사진과 같이 계단을 만들어 통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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