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화가는 모래와 펄이라는 거칠기가 다른 캔버스에 해조류, 염생식물, 빛 등의 다양한 색감의 물감을 재료로 밀물과 썰물, 바람 붓으로 쉬지 않고 갯벌에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갯벌에 그려지는 주요 태마 그림은 나무다. 갯골을 따라 바닷물이 들고 나가면서 나무줄기와 가지 모양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서해 갯벌에는 끊임없이 다채로운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데, 이러한 자연의 독창적인 창작품을 하늘에서 바라 본 갯벌 영상인 다음지도를 통해 발견하게 되었다.
어찌 보면 갯벌은 거대한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바다의 미술관>인 셈이다. 이 번 갤러리 전시를 통해 소개되는 작품들은 실제 크기가 약 수 백에서 수천 미터에 이르는 갯벌이다.
바다는 갯벌에 사계의 모습과 다양한 풍경을 담아내는 풍경화 전문가이기도 하고, 상상의 나무도 그려 내는가하면 동물과 사람의 모습을 그려 넣기도 한다.
너무나도 독창적인 바다 화가는 그 먼 옛날 옛날부터 자신의 작품을 알아봐 주길 얼마나 기다렸을까?
한편 한 편 감동으로 다가온 갯벌 작품을 발견할 때마다 직감으로 떠오른 제목을 달았다. 이는 원 작가의 의도를 전달하고자 한 것 뿐 이다.
작품을 보는 이마다 각기 다른 느낌과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 여는곳 : 갤러리카페다리(제주시 동광로 1길 2(064-716-2662)
‣ 전시기간 : 2017년 9월 18일 ~ 10월 14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공간정보 공학박사 최현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