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풍선·자전거 등서 석면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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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풍선·자전거 등서 석면 검출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09.07.2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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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원, 3차례 실태조사 결과 6개 품목 17개 제품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냉장고, 풍선, 자전거, 벽지 등 6개 품목 17개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판매중지 및 수거 조치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4월 5일부터 6월 20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석면사용 가능성이 높은 46개 품목 524개 공산품을 대상으로 석면사용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기난로, 냉장고, 풍선 등에서 석면이 검출돼 해당업체에 이를 통보하고 판매중지 및 수거 조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석면을 폐암이나 석면폐, 늑막 또는 흉막에 생기는 암인 악석중피종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시판중인 공산품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사진은 석면의 다양한 종류들.

다음은 석면이 검출된 6개 품목과 조치결과


▲풍선 : 총 46개 제품 중 네오텍스가 생산한 1개 제품(국산)에서 석면이 검출돼 기술표준원에서는 이를 모두 수거해 파기했다. 석면이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흡입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전기난로 : 총 21개 제품 중 와이엘무역이 수입한 중국산 제품의 발열부 보관유지재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기표원은 외부로 비산(飛散)될 가능성 때문에 판매 중지토록 했다.


▲냉장고 : 총 45개 제품 중 원재주방에서 생산한 냉장고 컴프레서 내부 패킹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하지만 외부로 비산될 가능성은 없어 개선 조치하는데 그쳤다.


▲이륜자전거 : 총 30개 제품 중 △동그라미 △스마트자전거 △힐탑스포츠 △성우무역 △중원TECH △키프유통 △지오닉스 △바이크월드 △알톤스포츠 등 9개社가 생산·수입한 11개 제품(국산 1개 및 중국산 10개)의 브레이크 라이닝 패드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기표원은 작동 중 외부로 비산될 가능성이 있어 판매중지 및 수거 조치했다.




자전거 브레이크 라이닝 패드에서도 석면이 검출됐다. (사진은 특정 제품과 관련 없음 )


▲오토바이 : 총 8개 제품 중 2개(중국산 1개 및 베트남산 1개)에서 석면이 검출돼 운전 중 외부로 비산될 가능성이 있어 지난 6월 22일 경찰청에 조사결과를 통보하고, 한국이륜자동차협회에도 판매를 중지토록 협조 요청했다.

경찰청은 지난 17일 오토바이 브레이크 라이닝 패드 판매업자 장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산 브레이크 라이닝 패드 9만 5000개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벽지 : 총 10개 제품 중 석면오염 탤크를 원료로 사용한 1개 제품(국산)에서 극소량의 석면이 검출됐으나, 인쇄 코팅돼 공기 중으로 유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이처럼 시판 중인 일부 공산품에서 석면이 검출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제품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가정용 전기용품 안전기준’을 개정, 석면을 전면 사용 금지토록 조치했다.

또 어린이용품과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의 경우 석면이 검출돼서는 안 되며, 그 외의 모든 제품은 석면 함유량이 0.1% 이하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산품 석면 안전관리기준(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식경제부는 올해부터 석면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는 공산품에 대해 ‘시판품 조사’에 석면검사를 필수항목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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