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가시로 무장한 나무, 주엽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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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가시로 무장한 나무, 주엽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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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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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가시로 무장한 나무, 주엽나무  

 

               

 

 

살랑살랑 가을빛의 아름답게 스며들고 있는 수목원 탐방로에

길다란 열매를 날아갈 듯 매달아 눈길을 끄는 나무가 있습니다.

 

 

양지바른 산골짜기나 하천에서 자라는,

낙엽지는 큰키나무로 콩과의 주엽나무입니다.

주엽나무(Gleditsia japonica Miq.)

 

 

흑갈색으로 빛나는 줄기에는

가지가 변하여 만들어진 커다란 가시가 돋아있지요.

새로 나온 가시와 묵은 가시가 동시에 보입니다.

 

 

잎은 어긋나며 1~2회 깃꼴겹잎으로

작은 잎은 5~12쌍이며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입니다.

가장자리에는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지요.

 

 

꽃은 암수 한 그루 또는 암수 딴 그루로

6월에 작은 꽃이 짧은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총상꽃차례로 녹황색 꽃이 빽빽하게 달려 핍니다.

 

 

열매는 협과로 9~10월에 불규칙하게 뒤틀리며

길게 늘어지면서 흑갈색으로 익습니다.

조협(皁莢)이라는 열매가 달려서

조협나무라 불리다 주엽나무가 된 나무~~~

무엇을 지키기 위해 커다란 가시를 만들어 놓았을까요?

 

 

떨어진 열매를 바라보며 피어있는 제주상사화가

왠지 모르게 쓸쓸해 보입니다.

 

(글 사진 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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