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노스탤지어 그린 음악영화 ‘백년의 노래’
상태바
제주의 노스탤지어 그린 음악영화 ‘백년의 노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9.20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의 노스탤지어를 그린 음악영화 ‘백년의 노래’가 서귀포 지역에서 첫 선을 보인다.

(사)제주영상위원회가 후원하고 (사)제주문화예술공동체와 매깨라스튜디오가 주최ㆍ주관하는 ‘백년의 노래 무비콘서트’가 오는 17일 오후 6시 서귀포관광극장에서 열린다.

영화 <백년의 노래(감독 이상목)>는 지난달 열린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섹션에 초청돼 관객들과의 만남을 갖고, 영화에 출연한 뮤지션 단편선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을 갖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영화 백년의 노래(기획/제작 매깨라스튜디오, 연출 이상목)는 제주를 좋아하고 자주 찾았지만 정작 제주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던 30세 서울 총각 인디뮤지션 단편선이 선흘리 동백동산에서 90세 시인 할머니를 만난 것을 계기로 잊혀진 제주의 옛 노래들과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본격 제주 음악 로드다큐멘터리로, 2016 제주테크노파크 시놉 to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서른 살의 젊은 음악가는 제주를 여행하며 옛 서귀포의 아름다움을 담은 남인수의 서귀포 칠십리, 한림읍 명월리 출신 국민가수 백난아의 찔레꽃, 뭍사람들을 떠나보내며 이별의 정한을 노래한 제주출신 가수 혜은이의 감수광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제주에 관한 옛 노래들을 다시 부른다.

나 살아온 거 묻지 말라 (부순아作)던 아흔 살의 시인 할머니는 동백동산, 4.3성 등을 함께 거닐며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 뒤에 숨겨진 가슴 아픈 역사, 그리고 그 역사의 소용돌이 안에서 이어 온 녹록치 않은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주의 잊혀져가는 옛 노래와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백년의 노래 무비콘서트>는 제주영상위원회 2017년도 영상문화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영화상영과 콘서트가 어우러진 무비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제주영상문화예술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화를 촬영했던 제주시 원도심과 서귀포시 관광극장, 선흘리 동백동산 등 에서 올해 모두 다섯 차례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24일 일요일 오후 6시 서귀포관광극장 야외무대에서 세 번째 행사가 열린다.

영화 백년의 노래, 그리고 영화상영 후 이어지는 인디뮤지션 단편선의 단독공연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변해버린 제주의 모습 뒤 젊은 여행자는 몰랐던 제주의 속살 같은 이야기와 가수 단편선에 의해 다시 불려 지는 제주의 옛 노래들, 그리고 할머니와의 만남에서 얻은 영감으로 만든 그의 새 노래까지, 백년의 노래” 무비콘서트를 통해 확인해보자.

인디뮤지션 단편선은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 수상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의 리더로, ‘회기동 단편선’이라는 이름으로 실험적인 포크음악을 추구하는 솔로로도 활동해 온 싱어송 라이터다.

백년의 노래는 매깨라스튜디오의 두 번째 영화로 작품의 기획과 연출을 맡은 이상목 감독은 지난해 첫 단편영화 “지꺼지게 Turn Up!”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음악영화의 오늘’ 섹션에 초청, ‘지꺼지게 Turn Up! 무비콘서트’를 개최해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