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언론노동자들의 파업 적극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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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언론노동자들의 파업 적극 지지.."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09.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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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언론적폐 청산투쟁이 승리하길 기원' 지지성명 발표

"KBS·MBC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21일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민선·문상빈)은  "연일 KBS와 MBC에 행해진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언론장악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제목의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이러한 언론장악이 대통령 본인의 의지로 이뤄진 일이란 의혹에 대한 놀라움과 더불어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국정원이 언론장악에 첨병으로 나서왔다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안보를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라고 만든 기관이 어처구니없게도 방송장악의 도구로 이용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렇듯 정권은 공영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어 버렸고, 공영방송의 언론의 자유는 군사정권의 통제시기로 회귀해 버렸다"는 것이다.

성명은 이어 "이 시기 제주해군기지 건설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환경이슈들은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두 공영방송사에 의해 소홀히 다뤄지거나 외면당했다"고 지적, "특히 정권차원의 대규모 환경파괴 사업인 4대강사업과 설악산케이블카사업을 두 공영방송사는 미래의 먹거리를 책임질 미래사업이자 친환경사업으로 포장시켜 국민을 농락하는데 앞장서 왔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외의 각종 난개발 사업 역시 대규모 환경파괴가 예상됨에도 두 공영방송사는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며 "결국 이런 이유로 두 공영방송사는 국민들로부터 언론적폐로 낙인 찍혔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다행히 촛불혁명으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은 몰락했지만 그들에 의해 장악된 두 공영방송사는 아무것도 바뀐 것 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그렇기에 KBS·MBC의 언론노동자들은 국민의 알권리의 보장과 정치권력·자본권력의 감시자 역할로 돌아가기 위해 파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정권에 부역하며 공영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시킨 고대영·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한 성명은 또한 "공영방송이 정치권력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방송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우리 단체는 KBS·MBC 언론노동자들의 정당하고 당연한 요구에 깊이 공감하며 이를 위해 분연히 일어서 파업에 나선 정의로운 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이에 우리단체는 정의로운 언론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할 것을 약속하며, 고대영·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포함해 언론적폐가 완전히 청산될 때까지 함께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해 행동하는 KBS·MBC 두 공영방송사의 언론노동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언론적폐 청산투쟁이 승리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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